"7개월 동안 엄청난 고통" 김민재 토사구팽?…뮌헨, '방출 후보' KIM과 클럽 월드컵까지 동행 유력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5-01 07:39:19 수정 2025-05-01 07:39:19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바이에른 뮌헨 잔류를 선언한 김민재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까지 함께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매체 '90min'은 30일(한국시간) "김민재는 고통과 바이에른 뮌헨과의 이별 가능성에 대해 공개적으로 발언했다"라고 보도했다.

김민재는 지난해 10월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분데스리가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아킬레스건에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해 12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프랑크푸르트와의 경기 이후로 약간의 문제가 있다. 회복하는 데 약간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고 말했다.

부상이 있음에도 김민재는 제대로 휴식을 취하지 못했다. 다요 우파메카노, 이토 히로키가 부상으로 빠져 센터백 숫자가 줄자 뮌헨은 계속 김민재를 경기에 투입시켰다.



김민재의 혹사는 국제프로축구선수협회(FIFPRO)도 우려를 표했다. FIFPro는 지난 16일 김민재에 대해 "김민재가 아킬레스건 건염을 앓고 있는데 이는 과도한 업무량과 관련된 부상이다"라며 "이번 시즌 김민재는 뮌헨과 한국대표팀에서 약 55경기를 뛰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민재는 올겨울 20경기를 연속으로 뛰었고 평균 3.7일만 쉬었다"라며 "여기에 20차례 해외이동을 했고 그 거리가 7만4000km나 된다. 이는 지구 둘레의 두 배에 해당하는 거리"라며 "안전장치가 없으면 김민재는 장기적으로 큰 부상에 처할 위험이 있다"라고 경고했다.

결국 제대로 관리를 받지 못하면서 김민재의 경기력은 떨어졌다.

김민재는 보루시아 보르트문트와의 분데스리가 경기와 인터 밀란(이탈리아)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실수를 범했는데, 이때 부상이 김민재의 경기력에 영향을 줬다는 주장이 나왔다.



독일 유력지 '빌트'는 "김민재는 자신이 할 수 있는 만큼 높이 뛰지 못한다"라며 "아킬레스건 문제는 염증으로 확대됐다"라고 지적했다.

모두가 김민재의 상태를 걱정하고 있는 가운데 김민재는 최근 경기력 저하의 원인을 부상으로 돌리지 않았다.

김민재는 최근 인터뷰에서 "이를 악물고 눈을 감고 계속 노력한다. 실수, 부상, 혹은 너무 많은 경기 등 이런 것들은 변명일 수도 있다"라며 "집중해야 한다. 그게 내 일이다. 내가 감당해야 한다. 물론 실수는 통증 때문에 생긴 것이기도 하지만 결국에는 더 잘했어야 했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이적설에 관해서도 입을 열었다. 뮌헨은 김민재가 중요한 경기에서 연달아 실수를 범하자 2025 여름 이적시장 때 김민재를 방출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카이스포츠 독일'은 지난 25일 "김민재는 뮌헨을 떠나는 가능성을 배체하지 않았다"라며 "다요 우파메카노와 김민재의 미래는 아직 불확실하다. 우파메카노와의 새로운 계약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바이에른 뮌헨은 여름에 수익성 있는 제안이 오면 김민재가 떠나도록 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김민재는 더 이상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라며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세리에A(유벤투스)와 프리미어리그(뉴캐슬 유나이티드, 첼시) 팀도 구체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90min'도 "2023년 여름에 5000만 유로(약 809억원)의 이적료로 나폴리에서 영입된 김민재는 여름에 판매될 후보 중 한 명이다"라며 "뮌헨은 적절한 제안이 있다면 클럽에서 김민재를 내보낼 수도 있으며, 첼시, 뉴캐슬 유나이티드, 사우디아라비아 가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밝혔다.

이적설에도 김민재는 뮌헨 잔류를 원하고 있다. 그는 "나는 떠날 이유가 없다. 머물 수 있기를 바란다. 하지만 두고 봐야한다"라며 "7개월 동안 엄청난 고통을 겪었다. 다음 시즌에는 몸 상태를 회복하고 싶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매체도 김민재가 시즌이 끝나자마자 뮌헨을 떠날 가능성을 낮게 바라봤다.

언론은 "다요 우파메카노와 이토 히로키가 부재중이라 현재 뮌헨의 중앙 수비진에 공백이 생겼기에 뱅상 콤파니 감독은 앞으로 몇 주 동안 김민재를 휴식시키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결국 6월에 미국에서 열리는 클럽 월드컵이 다가오고 있는데, 콤파니 감독에겐 김민재의 모든 잠재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더불어 "김민재는 큰 대회 전에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그렇지 않으면 대체자를 빨리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2025 FIFA 클럽 월드컵은 오는 6월 15일부터 7월 13일까지 미국 내 12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FIFA는 참가 팀을 7개에서 32개로 대폭 확대했고, 개최 주기도 4년으로 바꿨다. 4개 팀씩 8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고 각 조 1, 2위가 16강에 진출해 우승 경쟁에 나선다. 대한민국에선 울산HD가 클럽 월드컵에 참가한다.

뮌헨은 이번 클럽 월드컵에서 오클랜드 시티(뉴질랜드), 보카 주니어스(아르헨티나), 벤피카(포르투갈)와 함께 C조에 편성됐다.

현재 부상으로 인해 센터백 숫자가 부족한 뮌헨이 럽 월드컵을 앞두고 김민재를 내보낼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 그러나 대회가 끝나면 올시즌 아픈 상태로 분투한 김민재의 방출을 시도할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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