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결국 안타를 생산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경기에 3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6회초 2사 1, 3루 득점권 찬스서 순항하던 상대 선발 마이클 킹을 상대로 행운의 1타점 내야안타를 뽑아냈다.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정후는 지난달 24일 밀워키 브루어스전부터 30일 샌디에이고전까지 6경기 연속 안타를 달성했다. 30일 경기에선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빚었다. 세 번째 타석이던 6회초 무사 2루서 상대 선발 닉 피베타의 커브를 공략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생산했다. 지난달 25일 밀워키전 이후 4경기 만에 타점을 올렸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324에서 0.321(112타수 36안타)로 소폭 하락했다.
이어 이번 샌디에이고전서도 안타와 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원정팀 샌프란시스코는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윌리 아다메스(유격수)-이정후(중견수)-맷 채프먼(3루수)-윌머 플로레스(지명타자)-엘리엇 라모스(좌익수)-라몬테 웨이드 주니어(1루수)-패트릭 베일리(포수)-타일러 피츠제럴드(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우완 랜던 룹이었다.
홈팀 샌디에이고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루이스 아라에즈(1루수)-매니 마차도(3루수)-개빈 시츠(지명타자)-잰더 보가츠(유격수)-호세 이글레시아스(2루수)-타일러 웨이드(중견수)-제이슨 헤이워드(좌익수)-엘리아스 디아즈(포수)로 선발 명단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우완 킹이었다.
1회초 야스트렘스키가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고, 아다메스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1사 1루서 첫 타석을 맞이한 이정후는 상대 킹의 초구, 바깥쪽 높은 코스로 들어온 127km/h 스위퍼를 지켜봤다. 스트라이크존에서 빠진 것처럼 보였지만 주심은 스트라이크를 선언했다. 볼카운트 0-1서 이정후는 킹의 2구째, 138km/h 체인지업을 받아쳤다. 3루 뜬공으로 아웃됐다.
2회초는 삼자범퇴였다.
3회초 선두타자 웨이드 주니어가 좌전 안타를 쳤으나 후속 세 타자 모두 범타로 돌아섰다.


이정후는 4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경기 두 번째 타석을 소화했다. 볼카운트 1-1서 상대 킹의 싱커 2개와 스위퍼, 포심 패스트볼을 계속해서 커트해냈다. 이정후는 볼카운트 1-2서 킹의 7구째, 141km/h 체인지업을 조준했다.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4회초는 삼자범퇴로 종료됐다.
5회초 킹은 또 삼자범퇴를 선보였다.
6회초 1사 후 피츠제럴드의 몸에 맞는 볼, 야스트렘스키의 중전 안타로 1사 1, 2루. 아다메스의 좌전 안타성 타구를 마차도가 몸을 날려 잡아냈다. 누운 채로 2루에 송구해 주자를 아웃시켰다. 완벽한 호수비였다. 2사 1, 3루서 이정후가 타석에 들어섰다. 3볼 이후 킹의 싱커가 바깥쪽으로 빠졌다. 그러나 주심은 이번에도 스트라이크를 선언했다.
볼카운트 3-1서 이정후는 킹의 5구째, 148km/h 싱커를 때려냈다. 1루수 아라에즈가 타구를 잡기 위해 몸을 날렸으나 실패했다. 오히려 공이 아라에즈에게 맞고 굴절돼 내야안타로 이어졌다. 이정후는 무사히 1루에 안착했고 3루 주자 피츠제럴드가 득점했다. 샌프란시스코가 1-4로 한 점 만회했다. 이정후의 내야안타 후 킹은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사진=REUTERS, AFP/연합뉴스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