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기술로 만나는 피라미드'…서울서 이집트 고대문명전
연합뉴스
입력 2025-04-30 15:54:35 수정 2025-04-30 15:54:35
워커힐호텔 '빛의 시어터'서 10월말까지 열려


'파라오의 이집트, 빛으로 깨어난 고대 문명' 전시회[티모넷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올해 한국과 이집트의 수교 30주년(4월 13일)을 기념해 이집트 고대 문명을 주제로 한 전시회가 6개월간 열린다.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에 위치한 복합문화예술공간 '빛의 시어터'에서는 5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파라오의 이집트, 빛으로 깨어난 고대 문명' 전시회를 진행한다.

전시회는 나일강 유역을 따라 펼쳐진 고대 이집트 문명의 기원을 시작으로 이집트인들의 삶과 예술을 깊이 있게 조명한다. 거대한 피라미드부터 파라오의 위엄이 담긴 흉상, 정교하게 장식된 왕의 무덤까지 고대 이집트를 상징하는 장면들이 거대한 디지털 캔버스에 펼쳐진다.

특히 이번 전시는 전 세계 주요 박물관이 소장한 이집트 대표 유물들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투탕카멘의 황금 마스크를 비롯해 부조, 벽화, 장신구 등 고대 이집트인의 삶과 신앙이 담긴 유적들이 빛과 음악, 첨단 디지털 기술을 통해 정교하게 구현됐다.

또한 이집트 카이로 인근 기자지역의 거대한 스핑크스를 지나 테베의 카르나크 신전 입구로 향하는 장면에는 유럽 최대 게임사 유비소프트(Ubisoft) 비디오 게임 '어쌔신 크리드 오리진'의 교육용 버전 속 3D 영상이 일부 활용됐다.

'파라오의 이집트, 빛으로 깨어난 고대 문명' 전시회[티모넷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운드트랙은 고대 이집트를 연상시키는 영화 OST 및 오페라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됐다.

피라미드 건설 장면에는 거대한 석재의 무게감과 건축의 경이로움을 표현하기 위해 특별히 작곡된 음악이 삽입됐다.

칼리드 압델라흐만 주한이집트대사는 30일 기자들과 만나 "이번 전시회는 디지털 기술을 통해 과거로 돌아가는 매우 특별한 행사"라며 학생을 비롯한 많은 한국인이 전시회를 관람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칼리드 압델라흐만 주한 이집트 대사[촬영 노재현]

noj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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