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경제부총리 '탄핵안 추진'에 사의…韓대행 곧바로 수리(종합)
연합뉴스
입력 2025-05-01 23:03:02 수정 2025-05-01 23:03:02
"직무 계속 수행할 수 없어 사퇴…국민께 죄송"


본회의 추경안 표결 전 발언하는 최상목 부총리(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2025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표결 전 발언하고 있다. 2025.5.1 ondol@yna.co.kr

(세종=연합뉴스) 민경락 기자 =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일 밤 자리에서 전격 물러났다.

최 부총리는 이날 오후 10시 28분께 사의를 밝혔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국회 본회의에서 최 부총리 탄핵안 상정을 선언하기 약 4분 전이다. 관련 의사일정 동의안건이 상정된 시점이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약 20분 뒤 최 부총리의 사표를 수리했다.

최 부총리는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등을 위해 국회 본회의에 참석 중이었다. 사의표명 소식이 알려진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본회의장을 빠져나갔다.

최 부총리는 별도로 기자들에게 배포한 메시지에서 "대내외 경제 여건이 엄중한 상황에서 직무를 계속 수행할 수 없게 돼 사퇴하게 된 점을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 탄핵안은 지난 3월 21일 민주당 주도로 발의돼 지난달 2일 본회의에 보고됐다가 법사위로 회부됐다.

대통령 권한대행이었던 최 부총리가 헌법재판소 결정에도 당시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아 국회 권한을 침해했다는 것이 탄핵소추 사유다.

법사위는 지난달 16일 '기획재정부 장관 최상목 탄핵소추사건 조사' 청문회를 열었으나 조사결과 보고서는 채택하지 못한 채 청문회를 종료했다.

roc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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