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에 최고은·노혜리 작가 참여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내년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열리는 제61회 베네치아(베니스)비엔날레 미술전 한국관 예술 감독으로 최빛나(48) 큐레이터를 선정했다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30일 발표했다.
최빛나 큐레이터는 2016년 광주비엔날레 큐레이터, 2022년 싱가포르비엔날레 공동예술감독을 지냈다. 2008∼2023년에는 네덜란드 카스코 아트 인스티튜트에서 디렉터로 일했고 현재 진행 중인 하와이트리엔날레 2025의 공동 예술감독을 맡았다.
최 큐레이터는 한국관을 사회적 대립과 혼란의 상태를 역동적이고 포용적인 운동에너지로 전환하는 기념비적 공간으로 제시한 '해방 공간, 요새와 둥지' 기획안을 내 공모에 응한 18명(팀) 중 선정됐다.
한국관 전시에는 30∼40대 작가인 최고은과 노혜리가 참여한다. 최고은은 '요새'를, 노혜리는 '둥지'라는 공간 개념으로 한국관의 구조를 포섭하고 변형한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동료들'(fellows)을 선정하고 초청해 한국관을 공동체적 플랫폼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한국관 예술감독 선정위원으로는 2024년 한국관 전시 예술감독이었던 야콥 파브리시우스 덴마크 아트허브 코펜하겐 관장과 2010년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 2013년 베네치아비엔날레 총감독을 역임한 마시밀리아노 지오니 미국 뉴 뮤지엄 디렉터 등 국내외 전문가 7명이 참여했다.
제61회 베네치아비엔날레 미술전은 자이츠 아프리카 현대미술관의 코요 쿠오 총괄 디렉터 겸 수석 큐레이터가 총감독을 맡아 내년 5월 9일부터 11월 21일까지 베네치아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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