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6회 초 추격 적시타를 때리면서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는 7회 말 불펜진의 결정적인 추가 실점으로 아쉬운 패배를 맛봤다.
이정후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 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324에서 0.321로 소폭 하락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야스트르젬스키(우익수)-아다메스(유격수)-이정후(중견수)-채프먼(3루수)-플로레스(지명타자)-라모스(좌익수)-웨이드(1루수)-베일리(포수)-피츠제럴드(2루수)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웠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투수는 웹이다.
샌프란시스코 타선이 만난 샌디에이고 선발 투수는 피베타다. 피베타는 평균 93.6마일(시속 약 150km) 포심 패스트볼이 주무기인 파워 피처 스타일이다.
샌프란시스코는 1회 초 삼자범퇴 이닝으로 물러갔다. 야스트르젬스키가 좌익수 뜬공, 아다메스가 1루수 뜬공으로 물러난 가운데 이정후가 2사 뒤 첫 타석에 들어섰다. 이정후는 초구 패스트볼을 스트라이크로 지켜본 뒤 2구째 94.5마일(시속 약 152km) 패스트볼에 방망이를 냈다. 이 타구는 좌익수와 3루수 사이 애매한 위치로 날아갔지만, 상대 3루수 마차도가 전력질주해 타구를 뜬공 아웃으로 잡았다.
샌프란시스코는 1회 말 선취점을 내줬다. 2사 뒤 안타와 볼넷을 내준 웹은 보가츠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첫 실점을 허용했다. 이어진 2사 2, 3루 위기에선 이글레시아스에게도 2타점 우중간 적시타를 맞아 0-3까지 점수 차가 벌어졌다.
샌프란시스코는 2회 초과 3회 초 안타 생산에 실패하면서 좀처럼 풀리지 않는 공격 흐름을 이어갔다.
반격에 나선 샌프란시스코는 4회 초 선두타자 아다메스가 비거리 128m짜리 우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려 추격했다.
후속타자 이정후는 초구 커브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뒤 2구째 커브를 노렸지만, 유격수 땅볼에 머물렀다.


샌프란시스코는 4회 말 곧바로 다시 실점했다. 웹은 1사 2, 3루 위기에서 좌익수 방면 희생 뜬공을 맞은 뒤 마차도에게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아 5실점째를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6회 초 선두타자 아다메스가 좌중간 2루타로 출루했다. 이어 이정후가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이정후는 초구 커브 볼과 2구 패스트볼 스트라이크를 지켜봤다. 이어 3구째 79.1마일(시속 약 127km) 커브를 감각적으로 툭 밀어치면서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렸다. 2루 주자 아다메스가 충분히 홈으로 들어올 수 있는 적시타였다.
샌디에이고는 6회 초 1사 1루 상황에서 선발 투수 피베타를 내리고 에스트라다를 마운드에 올렸다.
샌프란시스코의 저력은 대단했다. 2사 1루 상황에서 라모스의 중전 안타가 나왔다. 이어진 2사 1, 3루 기회에서 웨이드의 2타점 좌익선상 적시 2루타가 터졌다. 이제 점수 차는 4-5 단 한 점으로 좁혀졌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는 7회 말 보가츠에게 2점 홈런을 맞아 패색이 짙어졌다. 바뀐 투수 로드리게스가 던진 5구째 슬라이더가 좌월 2점 홈런으로 연결됐다.
이정후는 8회 초 선두타자로 나와 마지막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에 머물렀다. 샌프란시스코는 8회 초와 9회 삼자범퇴 이닝으로 물러나 추격에 실패했다. 샌프란시스코는 19승 11패를 기록하면서 LA 다저스(19승 10패)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공동 선두에서 밀려나 2위로 하락했다.

사진=연합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