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김보민 기자) 박명수가 배우 김현주와의 일화를 공개했다.
30일 방송된 KBS Cool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이하 '라디오쇼')에서는 슬리피, 이현이와 함께 '소신발언' 코너가 진행됐다.
이날 한 청취자는 "우리 남편은 제가 차에 탔는지 안 탔는지 신경도 안 쓰면서 다른 여성분들이 탈 때는 문까지 열어준다"며 남편을 향한 서운함을 드러냈다.
슬리피는 "문 열어주는 건 선 넘었다"고 탄식했고, 박명수가 "옛날에 고속도로에서 축제 차 타고 가지 않냐. 타고 차를 가는데 분위기가 이상해서 보면 앞에 다른 사람이 앉아 있다"고 하자 이현이는 "저도 그런 적 있다"며 실제 경험을 밝혔다.
이현이는 "샵에서 헤어 메이크업 받고 나왔는데 문 앞에 차가 있어서 그냥 탔다. 한참을 앉아 있다가 '출발 안 해' 했는데 다른 분이었다. 차 주인은 배우 성준 씨더라"고 말했다.
박명수는 "그런 적 많다. 여의도에 살 때 까분다고 중고 벤을 하나 샀다. 제 매니저가 타 있었는데 갑자기 김현주 씨가 탔다고 하더라. '미안해요' 하고 갔다"며 배우 김현주와의 소소한 에피소드를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다른 청취자는 "우리 남편, 깔끔하게 면도하고 정장 입고 다니는데 누런 구멍난 속옷을 입는다. 아깝다고 절대 못 버리게 한다. 다른 집 남자들도 그러냐"며 사연을 보냈다.
슬리피도 옷을 잘 못 버리는 스타일이라고. 슬리피는"나중에 입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며 설명했고, 박명수는 "고가의 양복을 중고로 샀는데 안 입게 되더라. 밑에 단이 짧아서 이 나이에 못 입고 다니겠더라. 괜히 폼 내고 싶었는데 다시 팔았다"고 전했다.
이에 슬리피는 "저도 그렇다. 찢어진 팬티가 있는데 못 버려서가 아니라 속옷은 안 보이니까 안 사게 되고 그냥 입게 된다"며 속옷 토크를 시작했고, 박명수는 "사우나 같은 데 갔을 때 팬티가 구멍이 났거나 헐면 바지랑 한꺼번에 벗는다"며 창피한 마음에 남성 사우나에서 생기는 일들을 밝혔다.
슬리피는 공감하며 "그날따라 창피한 팬티가 있다"고 말했고, 박명수는 "남자들 보면 한 번에 벗는 사람들은 다 그런 팬티다. 명품이고 테두리에 로고가 있는 거면 한 바퀴 돈다"며 추가적인 설명을 이어갔다.
이현이가 "팬티 자랑 하는 거냐"고 묻자 박명수는 "자신감이 생긴다"고 답했고, 슬리피는 "입고 머리도 말리고, 화장품 바르고"라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KBS CoolFM '박명수의 라디오쇼'
김보민 기자 kbm@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