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반전' 'UCL 5회' 명장, 브라질행 좌절…북중미 월드컵 포기→알힐랄 감독 되나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4-30 11:19:41 수정 2025-04-30 11:19:41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브라질 대표팀 이적이 유력했던 명장 카를로 안첼로티가 돌연 협상을 종료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30일(한국시간)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설이 불거졌던 안첼로티가 최종적으로 브라질축구연맹(CBF)의 제안을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안첼로티가 29일 영국 런던으로 건너가 브라질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데 합의하기 위해 CBF과 만났다. 하지만 그는 서명하지 않았다"라면서 "현재까지 협상을 이끈 그의 에이전트는 이날까지 마드리드에서 사인을 기다렸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안첼로티는 관계자들에게 최종적으로 제안을 받지 않겠다고 통보했다. 사실 그는 개인적으로 에드날두 로드레기스 CBF 회장과 연락했고 자신을 향한 관심에 감사함을 표했다. 그는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의 중요한 제안을 고려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딱 사인만 빠졌다. 협상에 연관된 관계자들은 안첼로티가 명확히 했다고 느꼈다. 감독은 처음에 브라질 측 에이전트에게 6월에는 합류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고 8월에 넘어갈 거라고 말했다. 이는 이전에 모든 것이 논의됐기 때문에 CBF 이사회를 놀라게 했다"고 밝혔다. 

이어 "브라질 측은 안첼로티가 이미 6월에 레알을 떠난다는 승인을 했다고 생각했다. 지금은 그가 다가오는 여름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 레알 마드리드 이끌 것을 배제하지 않는다"라고 했다. 



안첼로티와 레알의 계약이 2026년 여름여서 그는 여름에 미국에서 열리는 클럽월드컵도 충분히 이끌 수 있다. 

매체는 또 "브라질 측 관계자가 마드리드에서 아스널과 레알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 그리고 세비야에 있는 에스타디오 데 라 카르투하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코파델레이 결승전은 참관하면서 협상의 세부 사항을 조율했다"면서 "하지만 안첼로티의 런던행 때 그기 레알을 떠나는 조건에 대해 명확히 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안첼로티는 레알 측에 보상금으로 400만유로(약 65억원)의 보상금을 요구할 것이며 이는 레알이 거절할 것이다. 레알은 안첼로티가 남은 계약 기간을 포기하고 떠나는 것으로 고려했을 것"이라면서 안첼로티의 변심에 당혹스러워 하고 있다고 밝혔다. 



브라질 매체 '글로부' 역시 "CBF가 안첼로티와의 협상을 끝냈다"라면서 "양 측의 협상이 중요한 장애물을 넘어선 뒤 무너졌다. 레알이 안첼로티의 경질로 발생하는 위약금을 지불하길 원치 않았다. 이에 CBF가 협상을 종료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올 시즌 아쉬운 결과로 레알 이사회는 최선의 선택이 안첼로티의 방출을 예상하는 것이었다고 결론지었다. 결정은 수개월 간 이뤄졌고 코파델레이에서 바르셀로나에게 패하면서 현실이 되는 듯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플로렌티노 페레즈와 협상에서 안첼로티가 보상금을 요구했고 이를 페레즈가 거절했다. 그래서 협상은 결렬됐다"라며 "알힐랄을 떠날 가능성이 있는 조르제 제주스가 차기 브라질 대표팀 감독 후보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적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2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안첼로티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하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로마노는 "안첼로티와 브라질축구협회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 개최)을 위해 셀레상(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되는 것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며 "계약은 6월부터 유효하며 클럽월드컵 이후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안첼로티는 이미 개인 합의를 어느정도 마쳤기 때문에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레알에 보상금을 요구했는데 레알이 이를 거부하면서 상황이 완전히 뒤틀렸다. 브라질도 덕장으로 불리는 안첼로티를 선임하기 위해 올해 뿐만 아니라 지난 2년 간 꾸준히 러브콜을 해왔다. 

하지만 보상금 문제로 결렬되면서 안첼로티 대신 알힐랄에서 커리어를 이어 온 제주스 감독이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오히려 안첼로티가 알힐랄로 향할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 막대한 자금력으로 유명 선수들을 쓸어담고 있는 사우디 구단에 유럽 무대에서 활동한 감독들이 있지만, 챔피언스리그 5회 우승에 빛나는 안첼로티의 합류는 의미가 다르다. 명예마저 돈으로 살 수 있는 사우디의 위력을 과시하는 셈이다. 



사진=연합뉴스, 로마노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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