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병역기피 혐의로 입국 금지 된 가수 유승준(스티브 유)의 근황이 전해졌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미국 LA에 거주하는 사람이라고 신분을 밝힌 네티즌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미국 LA 세리토스 동네 행사나 밤무대 출연하면 아직도 자기를 한국의 슈퍼스타라고 자기 입으로 소개한다"며 유승준을 목격했음을 밝혔다.
그는 유승준이 '열정', 가위', '나나나'를 부른다며 "행사 없을 땐 헬스클럽 다니고, 자식들과 페어팩스 헌팅턴비치나 말리부 등으로 서핑하러 가거나 스케이트 보드 타면서 일과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유승준이 미국에서 잘 먹고 잘 산다고 주장한 A씨는 그가 한국에 기를 쓰고 들어오려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그의 태도를 비판했다.

지난 4월 1일 유승준은 데뷔 28주년을 자축한 바 있다.
그는 "함깨한 시간이 너무 짧아서 아쉽네요. 그래서 더 특별할까요? 지난 추억은 묻어 두었지요. 세월은 지났고 모든 게 옛날이 되었습니다"라는 장문을 올렸다.
"그때는 참 어리고, 겁 없고 무모하리 만큼 자신이 있었지요. 참 어리석었지요. 5년 남짓한 활동하고 그 후로 23년을.. 이렇게 여러분들과 이별이네요"라는 후회를 드러낸 그는 팬들에게 "언젠간 꼭 다시 만날 그날을 기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태진아를 만난 근황으로 화제가 됐다. 27일 유승준은 "사랑은 아무나 하나~맞지 . 아무나 하는게 아니지~ 늘 건강하세요 선배님 With .King of Trot !!!!"라는 글을 게재했다.
한편, 유승준은 지난 1997년 가요계에 데뷔해 '나나나', '열정' 등의 곡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2002년 입대를 앞두고 미국으로 출국한 뒤 시민권을 취득해 병역 기피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법무부는 대한민국 국적을 포기한 유승준에게 입국금지 처분을 내렸고, 20년이 지난 현재까지 입국하지 못하고 있다.
그는 2015년 LA 총영사관에 재외동포 체류자격으로 비자발급을 신청했으나 거부당해 사증발급 거부처분 취소 소송을 냈고 두 차례의 소송을 걸었고 결국 승소했다. 그러나 총영사관이 다시 비자 발급을 거부하면서 그는 세 번째 법정 싸움을 진행 중이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유승준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