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일방주’ 이용자들이 그토록 기다리던 ‘음악회를 열다’가 5년간의 기다림 끝에 개최됐다.
요스타는 26일 서울 경희대학교에 위치한 평화의 전당에서 ‘명일방주’의 5주년을 기념하는 오케스트라 콘서트 ‘The Symphony Of Tomorrow’를 개최했다.
이번 ‘명일방주’ 오케스트라 콘서트는 ‘스타크래프트’, ‘동방프로젝트’, ‘가디언 테일즈’ 등 다양한 게임 및 서브컬처 공연을 진행한 경험이 있는 플래직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담당했다.
다양한 장르의 고퀄리티 음악이 ‘명일방주’의 특징 중 하나인 만큼, 이번 ‘명일방주’ 오케스트라는 첫 예매 때부터 이용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그렇기에 이른시간부터 현장에 방문한 이용자들이 많이 있었고, 주최 측도 이에 맞춰 공연 전 소소하게 즐길 수 있는 요소들을 현장에 마련해 놓은 것을 볼 수 있었다.
기자는 오후 2시쯤 평화의 전당에 도착했는데, 예상했던대로 ‘명일방주’ 오케스트라 굿즈를 구매하기 위한 긴 대기열을 바로 볼 수 있었다. 애니플러스에서 판매되는 굿즈들은 이른 시간부터 품절된 상태였고, 콜라보 음료의 구매 대기열도 상당히 길었다.
공지에서 공연이 끝난 후 기념 굿즈를 지급한다고 되어 있어 걱정이 많았는데, 현장에 도착하니 티켓을 받은 후 우측에서 바로 수령할 수 있었다.
오후 4시 30분에 중앙 홀의 문이 열려 내부 포토존에 방문할 수 있었다. 타 게임 오케스트라들과 같은 위치에 배치되어 있었으며, 이용자들은 공연이 시작되기 전 마지막으로 포토존에 방문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케스트라 공연은 총 3부 31곡으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명일방주’의 메인 OST를 시작으로 페페댄스로도 친숙한 ‘태양을 뿌리쳐라’ 이벤트까지의 일부 OST가 연주됐다.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곡은 게임 초기 이용자들의 머리를 뜨겁게 만들어 준 칼날작전의 ‘Operation Blade’와 우인호 BGM으로도 유명한 ‘스툴티페라 나비스’의 OST인 ‘어리석인 이의 노래’였다. 두 곡 모두 원곡 특유의 감성을 확실히 잘 살려내 당시의 추억을 다시금 느끼게 해줬다.
2부가 끝난 후에는 진솔 지휘자가 자신의 ‘명일방주’ 계정와 플레이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이용자들과 소통하며 웃음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3부에는 양방언 피아니스트가 무대에 올라 오리지널 곡인 ‘Echoes’ 등 한국 서버를 기념하는 6곡을 연주해 이용자들의 찬사를 받았다.




5년을 기다렸던 ‘명일방주’의 오케스트라였던만큼 연주 자체는 정말 만족스러웠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OST도 많이 있었고 편곡도 훌륭했기 때문이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현장에서 판매된 애니플러스 굿즈샵의 대기열 문제가 너무 적나라하게 보였다는 것이 있다.
‘아방가르드’함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이번 오케스트라가 계기가 되어 국내에서 오랜 기간동안 ‘명일방주’를 플레이해 준 이용자들이 즐길 수 있는 오프라인 행사가 조금이나마 지속적으로 열리기를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