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패스 오브 엑자일 2, 얼리 액세스 이후 정식 콘텐츠 강화
게임와이
입력 2025-04-25 20:42:44 수정 2025-04-25 20:42:44

패스 오브 엑자일 2 Dawn of the Hunt 업데이트 /카카오게임즈

'패스 오브 엑자일 2'(Path of Exile 2, 이하 PoE2)가 얼리 액세스 출시 이후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개발사 그라인딩 기어 게임즈(GGG)는 이용자 피드백을 적극 반영한 대규모 패치를 단행하며 게임의 완성도를 높여가는 중이다.

이번 패치는 전반적인 게임 편의성 향상과 밸런스 조정, 특정 콘텐츠 난이도 완화 등을 골자로 한다. 그러나 여전히 일부 유저들은 게임의 방향성과 디자인 철학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 불편 개선과 과도한 난이도 완화

이번 패치에서 가장 눈에 띄는 개선은 ▲패시브 스킬 재분배 골드 비용 대폭 감소 ▲지역 내 순간이동 지점 간 빠른 이동 추가 ▲세케마의 시련 콘텐츠의 구조적 개선 등이다.

PoE2는 얼리 액세스의 특성상 빈번한 빌드 수정이 불가피한데, 이 과정에서 스킬 리셋 비용이 지나치게 높아 이용자 불만이 쏟아졌다. 이에 따라 캐릭터 레벨이 높을수록 급격히 상승하던 비용 곡선을 완화하고, 중·후반부 재분배 비용을 최대 50%까지 낮췄다.

또한 세케마의 시련 콘텐츠에서 도트 피해와 명예 피해 계산식을 조정하여 근접 캐릭터의 불이익을 줄였다. 명예 피해는 거리 비례 감소 방식으로 변경됐으며, 지속 피해 계산 오류도 수정됐다.

엔드게임에서는 몬스터의 원소 및 카오스 피해량, 치명타 피해가 조정됐고, 일부 사전 동작을 시각적으로 개선해 불명확한 죽음 상황을 방지했다.

다만 이러한 개선 속에서도 유저들 사이에서는 패치의 방향성이 여전히 논쟁거리다. 특히 많은 이들이 "플레이 템포가 느려지고, 액트 구간조차 지나치게 도전적이다"는 점을 지적한다.

또한 이번 패치에서는 일부 OP 빌드가 너프됐다.

 


◇ 아이템 밸런스, 세부 조정으로 저레벨 빌드 유도

이번 패치에서는 핵심 장비 아이템의 속성과 등장 조건도 조정됐다. 특히 호신부 관련 속성과 부적 주요 패시브 스킬이 저레벨 구간에서도 더 빠르게 접근 가능하도록 변경되었다.

먼저 허리띠의 호신부 추가 속성 등장 빈도가 높아졌고, 이 속성이 더 낮은 레벨부터 등장하도록 조정되었다. 기존에는 ‘상징의’ 속성이 55레벨부터, ‘비문의’ 속성이 82레벨부터 등장했지만, 이제는 각각 23레벨과 64레벨부터 나타난다. 이는 초반 빌드의 유연성과 커스터마이징 가능성을 넓히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또한, 사냥꾼의 부적 주요 패시브 스킬은 기존 효과 대신 호신부 슬롯 +1을 제공하도록 변경되었으며, 해당 패시브 아래에 연결된 소형 노드는 이전 효과를 그대로 유지한다. 이 변경은 빌드 설계의 다양성을 강화하는 한편, 특정 호신부 기반 메커니즘의 효율을 끌어올리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호신부 시스템 전반에 대한 도움말(UI)도 업데이트됐다. 이제는 플레이어가 해제할 수 있는 호신부 슬롯 수(3개)를 명확히 확인할 수 있으며, 이는 향후 슬롯 확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 스킬 및 보조 젬 밸런스, 세부 변화 총정리


패치 노트 일부 / 패스 오브 엑자일 홈페이지 갈무리

PoE2의 빌드 설계 핵심인 스킬 젬과 보조 젬도 다방면에서 조정됐다. GGG는 OP로 간주되던 일부 스킬을 하향하는 동시에, 사용 빈도가 낮은 스킬들을 중심으로 상향을 진행했다.

1. 하향 조정된 주요 스킬

해골 방화범: 정신력 점유율이 상향 조정돼 기존보다 소환 수가 감소했다. 이는 해골 서리/폭풍 마법사와의 일관성 유지 차원에서 진행됐다.

회오리 사격, 덩굴 화살: 매우 높은 지속 피해량이 감소했다. 이들 스킬은 직접 타격보다 상태이상 유발에 더 적합하다는 방향성 반영했다.

자성 포화: 이제 파티원이 아닌 자신이 생성한 번개 화살만 영향을 받는다.

2. 신규 보조 젬 추가

진동 보조 젬: 여진을 여러 번 부여할 수 있도록 하는 고유 효과다. 피해량은 감소하지만, 특정 지속 피해 빌드에서 높은 시너지가 기대된다.

지시 보조 젬: 소환수 스킬의 피해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변경됐다. 특히 소환 메타와의 조합에 유의미한 영향이 예상된다.

3. 속성 노출 보조 젬 개편

화염/번개/냉기 노출 보조 젬: 기존에는 피해를 감폭시키는 페널티가 있었지만, 이번 패치로 감폭이 제거됐다.

대신 마나 소모 배율이 120%로 증가했다. 이는 화력을 중시하는 빌드에서 자원 관리에 조금 더 주의를 요하게 한다.

4. 상향 조정된 스킬군

철퇴 계열 스킬 및 방패 스킬 전반 개됐다. 또 활 스킬군은 격분 충전 생성 및 유지 효과가 강화됐다. 위치의 뼈 주문 및 지속 카오스 피해 스킬이 개선됐으며 석궁 스킬, 특히 고레벨 스킬이 의미 있는 수치로 상향된 점의 눈에 띈다. 끝으로 육척봉 무기군의 전반적인 스탯도 상향 조정됐다.

 


GGG는 PoE2의 얼리 액세스를 통해 방대한 콘텐츠와 차세대 핵앤슬래시 경험을 예고했다. 실제로 세부적인 시스템 개선과 빠른 피드백 반영은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된다. 그러나 이와 동시에 과도한 난이도, 선택지 감소와 같은 뿌리 깊은 이용자 불만을 해소하지 못한다면,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이탈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게임의 발전은 콘텐츠뿐 아니라 유저 신뢰에서 비롯된다. 얼리 액세스의 실험적 성격이 긍정적으로 작용하기 위해서는, GGG의 향후 대응이 더 신중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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