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한 달 넘게 이어진 김수현, 고(故) 김새론 사태가 여전히 혼란을 안기고 있다. 특히 김수현은 거센 후폭풍을 겪는 중이다.
지난달 10일, 김새론 유족 측의 폭로로 김수현과 김새론의 과거 관계가 뜨거운 감자가 됐다. 유족 측은 김새론이 미성년자이던 시절 김수현과 교제했고, 김수현 소속사이자 김새론의 전 소속사인 골드메달리스트가 김새론에게 채무 변제 압박을 하면서 고인이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주장해왔다.

이에 김수현 측은 미성년자 시절이 아닌, 성인이 된 후 교제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고인에게 채무 변제 내용증명을 보낸 것은 압박을 위한 것이 아니었다는 해명도 내놨다. 특히 김수현은 기자회견을 열고 눈물의 호소를 하며 김새론의 유족, '가로세로연구소' 등을 고소하겠다고 밝히기도. 그러나 여론은 뒤바뀌지 않았다.
첫 폭로 이후 '가로세로연구소'는 김수현과 관련한 폭로를, '연예뒤통령'은 이를 반박하며 김새론과 관련한 폭로를 이어왔다. '가로세로연구소'의 경우 두 사람이 교제 당시 찍은 사진 등을 공개해 충격을 안겼고, '연예뒤통령'은 김새론의 생전 연애사 등 사생활에 대한 폭로를 쏟아냈다. '연예뒤통령'은 최근 한 가수가 고인의 전 연인이었다고 주장,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폭로전이 이전에 비해 잠잠해졌지만, 후폭풍은 지속되고 있다. 국민동의 청원 페이지에는 미성년자 대상 성범죄 기준 연령을 높여달라는 내용의 일명 '김수현 방지법' 청원이 올라왔다. 해당 청원은 5만 명을 넘어서며 국회 논의로 이어지게 됐다. 또 MBC '굿데이'에선 통편집을, 웹예능에선 모자이크 굴욕을 당했다.

김수현의 주연작인 디즈니+ '넉오프'는 공개 보류를 결정한 뒤, 시즌2 촬영까지 잠정 중단됐다. 디즈니+의 올해 콘텐츠 라인업에서도 자취를 감췄다. '넉오프'의 제작비는 약 600억 규모. 김수현이 시즌1과 시즌2를 이끄는 주인공인만큼 큰 타격을 입었다.
고인을 둘러싼 폭로도 지속되고 있다. '연예뒤통령'은 불과 4일 전에도 김새론이 쓴 각서와 DM 내용, 김새론과 지인의 통화 녹취까지 공개하며 고인의 연애사를 들췄다.
김새론 사망 후 두 달이, 첫 폭로 이후 한 달이 훌쩍 넘은 시점이지만 김수현, 김새론 사태는 현재진행형. 누리꾼들은 지속되는 논란에 피로감을 호소하면서도 진실이 규명돼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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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