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워졌다"
이것이 이번 다키스트데이즈의 재미를 설명하는 핵심 키워드다.
오픈베타 이전부터 PVP 지역인 비엘리를 보다 낮은 레벨에 갈 수 있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이렇게 빨라질 줄은 몰랐다. 10인가 11레벨이가 처음 비엘리로 가는 퀘스트가 생겼다. 추천 레벨 11레벨인 레스토랑 점령 퀘스트와 비슷한 시기다. 10레벨에 간 비엘리는 어떤 느낌이었을까?
오픈베타가 시작되고, 초반 드는 느낌은 '어, 주민 전투 교본'이 왜 이렇게 없지?'하는 느낌이다. 함께 전투를 하는 주민의 빠른 성장이 중요해서, 판매상을 들를 때마다 전투 교본이 보이면 바로바로 구매를 했던 터였기 때문이다.


또한, 11레벨 레스토랑 점령을 앞두고 복면단 퀘스트를 하나 받았는데, 저격총으로 쏘아도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대미지가 안 들어간다. 황급히 자리를 빠져 나와서 보니 레벨 6이라 그랬던 모양이다.
그렇게 저격 총을 구했지만 잘 구해지지 않았다. 이전 같으면 인벤토리에 넘쳐나는 것이 아이템이었는데, 무기와 방어구보다는 다양한 아이템이 가방에 넘친다. 아이템이 너무 흔하다는 지적을 받아들인 것일까?


이렇게 이번 오픈베타는 많은 부분에서 변화를 맞이했다. 가장 큰 변화 중의 하나는 보스 몬스터다. 예전에는 정말 컨트롤도 좋아야 하고, 온 힘을 다해야 쓰러트릴 수 있던 15레벨 보스가 같은 레벨이면 손 쉽게 잡을 수 있게 됐다. '이렇게나 약해졌다고?' 하는 느낌이다.

마지막의 큰 변화는 비엘리 섬이다. 10레벨 즈음에 퀘스트가 생겼지만 20레벨 이후에 격었던 PVP의 아픔을 잘 알고 있기에 쉽게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다. 그런데 비엘리로 향하는 퀘스트가 연달아 생긴다. 가야 하는 모양이다. 11레벨에 첫발을 디뎠다. 그리고 퀘스트에 따라 움직이다 보니 24레벨 수준이었던 근처 좀비의 권장 레벨이 14 정도다. 심지어 11레벨도 있다. 정확히 10레벨이 하향된 것이다. 비엘리 섬 입장 정보를 보니 11~20레벨이다.


설마 했는데 진짜다. 그리고 비엘리섬에서 퀘스트를 주는 부부의 아들 퀘스트가 있는 지역에서는 PVP가 진행됐으나, 이번에는 그 PVP 존이 사라졌다. 좀 더 아래 지역으로 이동했고, 충분히 비엘리 섬에 익숙해진 다음 진행하라는 개발진의 배려가 느껴진다.


조금만 맛을 보면 다시 원래 지역으로 돌아가는 퀘스트가 생긴다. 첫 방문에 다른 이용자 처치는 못 했고, 좀비 61마리를 죽이고 샌드크릭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샌드크릭으로 가면 또다시 비엘리 섬으로 가는 퀘스트가 나오는 등 싱글 플레이 지역과 멀티 지역을 오가는 균형 있게 오가게 된다.
쉬워졌고,재미는 촘촘해진 느낌이다. 이후 후반 콘텐츠가 기대되는 다키스트데이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