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축구사 최악의 배신자, 화형식까지 했는데 무릎 꿇고 리버풀 잔류?…"레알이 감독 바꿔? 불안하네"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4-24 14:44:02 수정 2025-04-24 14:44:02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잉글랜드 대표 풀백이자 리버풀의 상징적인 존재로 자리 잡은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의 미래가 대반전할 가능성을 남기고 있다.

오랜 기간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 중심에 있었던 그는 최근 들어 리버풀 잔류 가능성을 다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현지 매체들과 축구 전문가들은 레알 마드리드로의 이적이 임박했다는 주장과 리버풀 잔류 가능성도 여전히 열려 있다는 상반된 전망을 내놓는 상태다. 그의 거취는 시즌 종료 시점까지도 예측 불가한 상황에 놓여 있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22일(한국시간)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및 블랙번 로버스 수석 스카우트로 활동했던 미크 브라운의 발언을 인용해 "알렉산더-아놀드가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망설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브라운은 "레알 마드리드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올여름 팀을 떠날 가능성이 크다"며 "이는 알렉산더-아놀드에게 있어 중대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알렉산더-아놀드는 안첼로티가 지닌 명성과 그의 설득에 이끌려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긍정적으로 검토해왔지만, 안첼로티가 없는 마드리드에서는 자신이 어떤 위치에 놓일지 알 수 없다"며 "새 감독 체제 아래에서 주전 보장이 없다는 불확실성은 큰 리스크"라고 분석했다.

브라운은 또 "레알 마드리드는 재건기에 접어들고 있으며, 이는 선수 입장에서 매우 민감한 시기"라며 "선수가 신중하게 거취를 재검토할 충분한 이유가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직 계약이 체결되지 않은 이상, 모든 가능성은 열려 있다. 알렉산더-아놀드가 리버풀에 남을 가능성도 결코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물론 현재까지는 알렉산더-아놀드의 레알행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23일(한국시간) "감독 교체는 알렉산더-아놀드의 이적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며 "이미 레알 마드리드와 선수 간에는 구두 합의가 완료된 상태"라고 강조했다.

로마노는 "이 협상은 특정 감독을 전제로 한 것이 아니라, 구단 자체와의 계약으로 이해해야 한다. 레알 마드리드는 여전히 그를 이번 여름 영입의 핵심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알렉산더-아놀드에게 5년 계약을 제시했으며, 그의 계약 만료 시점인 2025년 6월 이후 자유계약(FA)으로 영입하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커트오프사이드'는 "레알 마드리드는 구단의 장기적 비전과 재정적 여유를 바탕으로 그를 적극 유치하고 있으며, 어린 시절부터 친구인 주드 벨링엄과 함께 뛰는 것도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리버풀은 아직 구단의 상징인 알렉산더-아놀드 잔류를 포기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23일 복수 매체에 따르면 리버풀이 알렉산더-아놀드의 재계약을 위해 마지막 설득에 나설 것이라고 주장했다.

영국 '팀토크'와 리버풀 전문 매체 '디스이즈안필드'는 같은 날, 리버풀 구단은 알렉산더-아놀드를 붙잡기 위해 마지막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며 모하메드 살라, 버질 판데이크에 이어 알렉산더-아놀드와의 재계약도 성사시키려는 의지를 강하게 갖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디스이즈안필드'의 저명한 기자 이언 도일은 "리버풀이 아직 알렉산더-아놀드의 잔류 가능성을 포기하지 않았다"며 "최근 그의 경기력과 팬들과의 유대감을 감안할 때 구단 내부에서는 충분히 잔류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알렉산더-아놀드는 지난주 레스터 시티전에서 결승골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지만, 경기 후 인터뷰에서는 자신의 거취에 대해 말을 아꼈다.

그는 "시즌 내내 내 상황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지금도 마찬가지다"라면서도 "이런 날들은 항상 특별하다. 리버풀에서의 순간은 평생 내 기억에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팬들은 그의 세리머니를 두고 다양한 해석을 내놓고 있으나, 구체적인 결심을 드러내지 않은 점에서 "여전히 마음이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또한 일부 팬들 사이에서는 알렉산더-아놀드가 자신의 거취를 명확히 밝히지 않는 것에 대한 불만도 존재한다. 일부는 레스터전에서 그에게 야유를 보냈고, 이는 선수 개인에게 심리적 부담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

레알 마드리드와 같은 대형 구단의 팬문화는 더 큰 기대와 압박을 동반하기 때문에, 알렉산더-아놀드 입장에서는 신중해질 수밖에 없다.

리버풀 유소년 시스템 출신인 알렉산더-아놀드는 현역 시절부터 클럽의 미래 주장감으로 꼽혀왔다. 실제로 현재 주장인 판데이크가 은퇴하거나 팀을 떠날 경우, 그 뒤를 이을 후보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따라서 리버풀에 남는다면 그는 클럽의 상징적인 존재로 명성을 이어갈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2005년 첼시 이적을 거부한 스티븐 제라드처럼, 그는 팬들의 기억 속에 영원한 레전드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

반면, 과거 리버풀에서 레알 마드리도 이적했던 스티브 맥마나만이나 마이클 오언처럼 마드리드에서 뚜렷한 인상을 남기지 못하고 팬들과 거리감을 느낀 채 은퇴한 전례도 존재한다. 알렉산더-아놀드에게는 이러한 선례도 중요한 참고 요소가 될 수 있다.

알렉산더-아놀드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그의 최종 선택은 다가오는 여름 이적 시장의 최대 화두가 될 것이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댓글 0
인기순
최신순
불 타는 댓글 🔥

namu.news

ContáctenosOperado por umanle S.R.L.

REGLAS Y CONDICIONES DE USO Y POLÍTICA DE PRIVACIDAD

Hecho con <3 en Asunción, República del Paragu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