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꾼 이희문이 진두지휘…'민요의 재발견' 주제로 7월4일 개막

(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국립극장의 대표 여름 음악 축제 '여우락 페스티벌'이 이희문 예술감독의 지휘하에 오는 7월 4일부터 26일까지 국립극장 하늘극장과 달오름극장에서 열린다.
국립극장은 '여우락 페스티벌'의 예술감독으로 소리꾼이자 연출가 이희문을 선임했다고 22일 밝혔다.
이희문은 국가무형유산 제57호 경기민요의 이수자로, 전통의 틀에서 벗어나 민요를 재해석해온 소리꾼이다. 미국 공영방송 NPR의 '타이니 데스크 콘서트'에 아시아 아티스트 최초로 출연했고 뉴욕 링컨센터 페스티벌 등 유수의 해외무대에 초청됐다. 현재 이희문컴퍼니를 이끌고 있다.
'여우락 페스티벌'은 '여기, 우리 음악이 있다'의 줄임말로 한국 음악에 기반해 다양한 창작 무대를 선보여온 국립극장의 여름 축제다.
올해는 '민요의 재발견'을 화두로 독창적인 공연을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대중가수 인순이와 최백호를 비롯해 재즈 보컬리스트 웅산, 현대무용단 모던테이블, 인디밴드 까데호, 클래식 크로스오버 그룹 레이어스 클래식 등이 함께한다.
이희문 감독은 "민요는 지금 시대에도 여전히 살아 숨 쉬는 음악이며, 그 진정한 힘은 사람과 사람을 잇는 데 있다"며 "이번 '여우락'이 모두가 기꺼이 빠져들 수 있는, 낯설고도 매혹적인 음악의 세계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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