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이즈가 한국 이용자를 향해 "사랑한다."라면서 대놓고 애정 어필을 하고 있다. 스팀 '원스 휴먼'의 한국 이용자의 매출 비율이 높았기에 나오는 얘기다. 이 게임은 스킨이 메인 과금인데, 한국인들이 주로 스킨과 하우징 요소를 많이 구매했다고. 이러한 분위기를 오는 4월 26일 출시되는 모바일 버전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넷이즈 이세영 한국홍보 총괄이사는 17일 신논현역 인근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넷이즈가 중국 게임사지만 일하는 사람은 한국인이 많다. 그런데 ‘어떤 게임이 잘 됐다.’라는 것이 조명되기보다는 '중국 게임사, 한국 역습'과 같은 부분이 더 조명받았다. 노심초사하면서도 이해가 되는 부분들이 있다. 어쨌건 덕분에 작년에 원스 휴먼의 실적이 좋았다. 저희도 좀 놀랐다."라면서 넷이즈가 중국 게임사라서 안 좋은 시선이 있지만 한국 이용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는 부분을 강조했다.

한국인의 창의성도 어필했다. 이세영 이사는 "영지 시스템 만드는 거 이제 한국인들이 잘 한다. 원스 휴먼에에서 굉장히 창의적으로 본인들의 영지를 구축했다. 젤다에 이어서 원스 휴먼 역시 한국 이용자들의 창의성을 따라가기 쉽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러면서 "원스휴먼 모바일이라는 새로운 플랫폼을 가지고 출시를 하면서 한국 시장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점을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이후에도 넷이즈의 한국 사랑에 관한 내용이 계속됐다. 원스 휴먼이라는 타이틀 자체는 한국을 되게 중요하게 생각하고, 한국 이용자들을 사랑하고, 한국 이용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장기적인 인기 게임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희망한다는 내용이다.
삼성 폰을 많이 쓰는 한국 이용자를 위해서 삼성 폰에 최적화하는 노력도 기울였다. 90% 넘는 확률로 삼성 대부분의 폰에서 게임이 잘 돌아가도록 했다는 것. 그리고 한국 이용자들을 위한 마케팅도 있다. 넷이즈는 마케팅적인 측면에서 한국 이용자들이 좋아하는 것을 보상으로 돌려주겠다고 했다.


원스 휴먼은 그간 오역에 대한 지적이 많았다. 또 과도한 이용자 개인 정보 수집 논란, 무등급 출시에 연령 등급 미표기 논란 등, 이세영 이사의 생각처럼 중국 게임사라서 비뚤어진 시각으로 본다고 하기보다는 게임 현지화 자체에 대한 지적을 많이 받아왔다.
관련해서 개인 정보 수집 논란에 대한 해명은 없었다. 다만 오역과 관련해서는 자신들의 노력에 이용자들이 '귀엽다.'라고 해줬다면서 오역을 바로 잡으려 노력하고 있다는 부분을 어필했다.

실제 원스 휴먼은 이미 1천만 장이라는 대 기록을 썼고, 또 모바일에서 글로벌 예약 3천만이라는 지표를 달성했다. 과연 모바일 게임 출시 이후에도 PC버전의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아울러 같은 날 오픈베타가 시작되는 NHN 다키스데이즈와의 경쟁도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