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명 대피…공장 3개 동 태우고 3시간 50분 만에 완진

(천안=연합뉴스) 강수환 정윤덕 기자 = 25일 오후 5시 31분께 충남 천안시 풍세면 산업단지 내 한 화장품 원료 공장에서 불이 났다.
8분 만에 대응 1단계를 발령한 소방 당국은 한때 화염 분출로 화재 진압이 어려워지자 오후 6시 6분께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장비 60여대와 인력 120여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에 나선 소방 당국은 오후 6시 39분께 대응 1단계로 하향, 오후 6시 52분께 큰 불길을 잡는 데 성공했다.
대응 1단계는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며, 대응 2단계는 인접한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공장 관계자 7명이 스스로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불은 공장 4개 동 중 3개 동을 태운 뒤 오후 9시 22분께 모두 진화됐다.
한때 연기가 인근 주거단지까지 퍼지자 천안시는 '다량의 연기 발생으로 차량은 해당 지역을 우회하고 인근 주민은 안전에 유의하기 바란다'는 재난 문자를 발송했다.
소방 당국과 경찰은 자세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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