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선 1등 만들어 단일화 가교할 것"
김문수 측 "韓대행 대선 출마하면 당연히 단일화 시도할 것"
엄태영·김선교·인요한도 김 후보 캠프 합류
김문수 측 "韓대행 대선 출마하면 당연히 단일화 시도할 것"
엄태영·김선교·인요한도 김 후보 캠프 합류

(서울=연합뉴스) 박형빈 조다운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대선 출마론을 주장해 온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이 16일 김문수 경선 후보 캠프에 합류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당직을 다 사퇴하고 김 후보 캠프로 간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당내에서 한 대행의 대선 출마를 앞장서서 촉구하며 지지세 규합에도 나서고 있다. 김 후보와는 경기도지사 시절 부지사를 맡았던 인연이 있다.
박 의원은 '경선 후 김 후보와 한 대행의 단일화로 대선에서 승리하려는 계획인가'라는 질문에 "그게 대선에서 승리할 유일한 방법이고 필승의 방법"이라고 답했다.
그는 "김 후보는 '명태균 의혹' 같은 리스크 없는 깨끗한 사람이다. 내가 가서 두 사람의 시너지를 만들어 낼 것"이라며 "일단 김 후보를 1등으로 만들어 내야 가교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 후보 측 관계자는 "박 의원의 구상이 맞다"며 "우리 입장에서는 한 대행이 출마하면 당연히 단일화를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 20분 여의도 김 후보 캠프에서 열린 지지 선언 기자회견 및 비공개 면담에서 "김 후보는 청렴하고 깨끗하며 보수의 가치를 대변해 적극 지지한다"고 말했다고 캠프 관계자는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캠프 조직총괄본부장을 맡은 박 의원 외에도 엄태영(조직총괄본부장), 김선교(특보단장), 인요한(한미동맹강화특별위원장) 의원 등이 참석해 김 후보 지지를 표명했다.
당초 캠프는 이들 외에도 장동혁, 김미애, 박대출 의원 등도 지지 선언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언론에 공지했으나, 장 의원 측이 "특정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는 공지 등은 일절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혀 혼선을 빚었다. 김 의원과 박 의원도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다.

binz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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