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지난해 4월, 최고의 인기를 얻던 김수현의 이미지가 딱 1년만에 추락했다. 극과 극 이미지에 지난 2013년 방영된 '별에서 온 그대'도 조롱거리로 전락했다.
지난달 31일, 김수현은 각종 의혹들에 대해 해명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속시원한 해명이 아닌 자신의 상황들만 늘어놓으며 눈물을 흘려 대중의 반감을 샀다. 공개된 반박 자료도 이러한 여론을 뒤집을 만큼의 증거가 아니었기에 부정적 반응이 더해졌다. 7억 내용증명과 관련한 녹취록은 이미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에서 밝힌 바 있고, 카톡 분석은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반응이다.
김새론과의 열애설 번복에 대해 되돌아가도 같은 선택을 할 것이라고 밝히거나, 스타 김수현과 인간 김수현의 내면적 갈등에 대해 토로해 의혹에 대한 진위여부를 떠나 이미지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에 놓였다. 검은 정장과 헤어 메이크업도 완벽한 상태였지만 수염을 깎지 않은 모습으로 이또한 언급되며 부정적 반응이 주를 이뤘다.
딱 1년 전, 지난해 4월 김수현은 드라마 '눈물의 여왕' 백현우 역할을 맡으며 한류스타로서 최고 주가를 달렸다. 그러나 같은달 올해는 여러 의혹들로 구설수에 오르며 논란이 한창이다.
법적공방을 벌이게 되면서 논란은 장기화될 전망이다. 기자회견이 독이 되어 그를 향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별에서 온 그대'를 붙인 다양한 별명들이 생성되며 비난거리가 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별에서 온 그대'로 한류스타가 된 김수현은, 해당 드라마로 조롱 받으며 패러디 영상이 확산되고 있다.

'별그대'에서 천송이(전지현 분)가 홍사장(홍진경)의 조언을 받고 있는 해당 장면은, 기자회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장면이다.
홍사장은 "내가 이런 기자회견의 정석을 보여주겠다. 일단 웃음기를 쫙 빼라. 최대한 우울, 청승, 처연, 시선은 15도 아래. 누가 무슨 말만 해도 울음이 금방 터질 것 같은 표정. 옷은 위아래 까만색, 메이크업은 초췌하게. 동정표 얻기 싫냐. 기자회견 내내 울먹울먹은 하지만 울지 않는다, 그리고 마지막에 터뜨려줘야 한다. 빵"이라고 조언한다.
사이사이 김수현의 기자회견 장면이 오버랩되게 편집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유튜브, SNS 등에 확산되고 있다. 509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할 정도다.


1년 전 '눈물의 여왕'으로 김지원과 '홍해인 백현우' 신드롬을 일으키며 24.9% tvN 역대 최고 시청률을 경신,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김수현이, 12년 전 드라마까지 소환되며 부정적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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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