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뉴비 엔딩보는데 25시간 걸렸어요…맛있게 난이도 조절 성공한 ‘퍼스트 버서커: 카잔’
게임와이
입력 2025-04-02 08:17:41 수정 2025-04-02 08:21:08


※ 이 리뷰에는 작품의 일부 스포일러 내용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다. 스포일러 내용에 대해 불편함을 느낄 수 있으니 작은 양해 바란다.

기자는 소울라이크 장르의 게임을 크게 좋아하지 않는다. 무겁게 느껴지는 캐릭터들의 동작, 쉽게 찾을 수 없는 맵과 세이브 포인트, 보스의 엇박자 공격 등 장르의 특징이라고 볼 수 있는 요소들에서 크게 데인 적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도 ‘다크소울 3’를 플레이하다가 마우스 하나를 장수풍뎅이로 만들고 관련 장르의 게임을 하지도 않았으니 말이다.

그러던 중 ‘퍼스트 버서커: 카잔(이하 카잔)’의 TCBT 때 잠깐 플레이를 했는데, 생각보다 길도 찾기 쉬웠고 캐릭터의 동작이 시원시원해 해볼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개발진들과 인터뷰했을 때도 장르 입문자들도 클리어할 수 있다는 답을 듣고 큰 결심을 했다. 이번에는 무조건 엔딩을 보기로.


제가 대충 이정도 실력으로 카잔을 시작했다 이말입니다 / 게임와이 촬영


바이퍼와 싸울때 확실히 다짐했다. 무조건 엔딩을 보기로 / 게임와이 촬영

 

◆ 장점은 입문자도 보스전의 재미를 느낄 수 있게 만든 전투 시스템

우선 ‘퍼스트 버서커: 카잔’을 플레이했을 때 바로 체감할 수 있는 부분은 캐릭터 조작감이다. 시점 조절도 나쁘지 않았고 전반적으로 캐릭터의 동작 자체가 빠르다 보니 답답함 없이 속도감있게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었다.

이는 전투에서의 빠른 적응과 재미로 이어졌다. 도부, 대검, 창 3종의 무기에서 나오는 다양한 스킬과 연계 공격은 필드 전투에서의 몰입감을 높였고, 보스전에서도 최대 대미지를 줄 수 있는 공격 방식을 만드는 재미도 있었다. 또한 방어 옵션도 회피, 저스트 가드, 리플렉션 등의 시스템을 통해 보스에게 경직을 주거나 기력을 소모 시킬 수 있어 다양한 방법으로 패턴을 파훼할 수 있었다.


회피말고도 다양한 방어 옵션이 있어 보스에게 떨어지지 않고 싸울 수 있다 / 게임와이 촬영

장르 입문자들을 위한 요소들도 정말 괜찮았다. 필드에 등장하는 엘리트 보스들이 스테이지 보스의 일부 패턴을 사용해 자연스럽게 패턴을 익힐 수 있었고, 보스에게 준 피해랑에 비례해 라크리마를 얻는 시스템은 오롯이 보스전에만 집중할 수 있게 만들어 게임에 더욱 몰입할 수 있게 만들었다.


바선생님을 잡고오면 사일러스는 정말 쉽게 쓰러트릴 수 있다. 머슬메모리의 힘 / 게임와이 촬영

엔딩까지 보스들의 퀄리티도 굉장히 만족스러웠는데, 그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보스는 스칼펠이었다. 도전감을 심어주는 난이도, 명확한 가드 및 회피 패턴, 깜짝 2페이즈 등 ‘카잔’의 전투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시스템을 전투 한 번에 체험할 수 있어 가장 만족도가 높았다.


기자는 진짜 끝인줄알고 좋아하다가 비명을 질렀다 / 게임와이 촬영

이용자들마다 평이 갈리는 이른사 선형 구조의 맵 디자인도 기자 기준에서는 마음에 들었다. 적이 등장하는 방향으로만 이동해도 크게 헤매지 않고 보스방까지 갈 수 있어 맵 이동간의 스트레스가 적었다.

소모성 아이템의 경우도 필드에서 골드 및 재료를 넉넉하게 얻을 수 있다 보니 편하게 사용할 수 있었고, 이는 필드에 등장하는 엘리트 보스 및 스테이지 보스와의 전투에서 부담감이 줄어들어 이길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게 만들었다.  

‘카잔’의 장점을 간단하게 요약한다면 장르 입문자들을 배려하는 시스템과 적응하기 쉬운 조작감을 통해 전투의 재미를 누구나 느낄 수 있게 만들었다고 말할 수 있다.


적이 있는 곳이 곧 길! 뉴비 입장에서는 이게 가장 길을 찾기 쉬운 방법이다 / 게임와이 촬영


라크리마와 골드도 부족하지 않아, 마을에서 캐릭터의 성장을 편하게 할 수 있다 / 게임와이 촬영

◆ 단점은 벽을 느끼게하는 특정 구간과 일부 시스템에 대한 설명 부족

‘카잔’에도 어느 정도의 소울라이크 장르의 향이 들어가 있는 만큼 이용자로 하여금 화낼 수 있는 부분이 존재하긴 한다.

그 요소들중에서 기자를 고통스럽게 한 부분은 딱 봐도 죽으라고 만든 일부 맵 디자인과 초반 상태이상이었다. 중간마다 낙사를 유발하는 지역이 꼭 하나씩 있었는데, 이해하려면 이해할 수 있었지만 너무 죽으라고 만든 부분들에서는 조금 불쾌함이 느껴졌다.


기자에 입에서 극찬이 나오게 만든 마지막 스테이지 / 게임와이 촬영

상태 이상의 경우도 다른 디버프들은 괜찮았으나 초, 중반 부분의 독지대에서 거미와 싸울 때 처음으로 마음이 꺾일뻔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말루카 보스전에서 처음으로 제대로 걸려본 혼돈은 어안을 벙벙하게 만들었다.


혼돈 상태 이상의 효과가 무엇인지 바로 느낄 수 있었다 / 게임와이 촬영


게임을 하면서 처음으로 극찬했던 부분인 독지대와 거미 콤보 / 게임와이 촬영

보스전도 대부분은 기대 이상으로 만족스러웠지만 히스마 보스전에서는 실망할 수 밖에 없었다. 닿지 않는 공격판정, 보이지 않을 정도로 돌아가는 시점 고정, 단조로운 패턴 등 ‘던전앤파이터’ 스토리를 어느 정도 알고 있기에 기대를 한 보스전이 오히려 가장 단조롭게 진행됐다.

이 밖에 굳이 아쉬운 점을 언급한다면 일부 인간형 보스들이 특정 상황에서 경직이 과도하게 걸리는 것, 덧입기 시스템 2회차 해금, 장비 특성에 대한 설명이 부족한 점이 있다.


기대했던 히스마 보스전이 생각보다 아쉽게 다가왔다. 제발 맞아줘~ / 게임와이 촬영


인간형 보스의 경우 유독 이런 상황이 많이 발생했다. 클리어해서 좋긴했는데... 찝찝한 기분 / 게임와이 촬영

◆ 입문자도 클리어 가능, 맛있게 난이도 조절에 성공한 ‘카잔’

25.8시간. 관련 장르의 게임을 단 한 번도 클리어 해보지 못한 기자가 엔딩을 보기까지 걸린 시간이다. 1회차의 모든 것을 진득하게 파먹는다고 가정하면 약 30시간 중반 정도의 플레이 타임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장비를 강화하고 옵션을 바꾸고 세트를 만드는 부분에서는 성장 아저씨의 철학과 ‘던전앤파이터’의 재미도 느낄 수 있었고, 적극적인 공격이 회피보다 이득을 얻을 수 있는 전투 시스템에서는 네오플의 슬로건인 ‘액션쾌감’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이 밖에도 ‘던전앤파이터’ 이용자들을 위한 요소들도 게임 내에 존재했다. 세계관의 IF 스토리를 시작으로 단진과 같은 NPC, 오즈마 레이드에서 볼 수 있었던 중간 보스들, 마지막 오즈마와의 전투에서 볼 수 있는 연출 등 ‘던전앤파이터’에 대한 사전 지식이 있다면 더욱 게임에 몰입할 수 있는 요소들은 게임에 더욱 몰입하게 만들었다.


충분히 성장이 된 2회차에서는 바선생님도 쉽게 잡을 수 있었다. 감사합니다 바선생님... / 게임와이 촬영

도전 심리를 자극하는 난이도, 입문자와 숙련자가 모두 만족할만한 전투 시스템, 장비 파밍에서 느껴지는 RPG 요소. ‘카잔’은 이 부분들을 정말 적절하게 녹여냈다.

“입문자도 깰 수 있다”는 이준호 디렉터의 말을 굳게 믿고 게임 패드도 처음으로 구매해 적응해가면서 플레이했는데 ‘카잔’은 기대 이상으로 너무 만족스러웠다. 보스를 클리어 할때마다 ‘해냈다’라는 확실한 성취감과 더불어 2회차도 클리어 하고 싶다는 도전심도 생겼다.

너무나도 잘나온 수작이다. 분량부터 시작해 구매한다면 절대 돈이 아깝지 않은 게임이다. 소울라이크 장르에 흥미가 있었으나 벽을 느꼈거나, 보스와 치열하게 싸우는 액션 게임을 좋아하는 이용자들이라면 ‘카잔’의 구매를 적극 추천한다.


분량부터 재미까지, 절대 돈 아깝지 않은 게임. 관련 장르 생뉴비인 기자도 클리어했으니 여러분도 츄라이~ / 게임와이 촬영

댓글 0
인기순
최신순
불 타는 댓글 🔥

namu.news

ContáctenosOperado por umanle S.R.L.

REGLAS Y CONDICIONES DE USO Y POLÍTICA DE PRIVACIDAD

Hecho con <3 en Asunción, República del Paragu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