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경북 산불' 사망자 2명 늘어…화마에 26명 목숨 잃어
'경북 산불'로 인한 사망자가 2명 추가됐다. 29일 산림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의성군 단촌면 한 주택에서 80대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발견됐다. 경찰과 산림당국은 그가 단촌면 일대에 불길이 거셌던 지난 25일께 미처 집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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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불감시원 퇴근 시간 다 알아"…대형산불에도 불법 소각 여전
영남권 대형산불 발생으로 산불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졌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봄철 영농 부산물이나 폐기물 등을 불법 소각하는 행위가 쉽사리 근절되지 않고 있다. 경남 지자체들은 또 본격적인 영농 준비가 이뤄지는 청명(4월 5일)·한식(4월 6일)을 앞두고 불법 소각 등 산불 발생요인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산불방지 특별대책 수립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21일 대형산불이 발생한 산청과 맞붙은 경남 서부권역 한 지자체 소속 산림부서 관계자는 산청 산불 이후에도 불법 소각 행위가 여러 건 발생했다고 29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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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부 취소·지역 변경"…"애도는커녕 춤과 노래"
영남권에서 발생한 초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본 주민을 위한 기부와 봉사활동 등 온정의 손길이 전해지는 와중에 온라인에서는 대형 재난을 고리로 때아닌 진영 공방이 벌어졌다. 29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27일부터 진보성향 온라인 커뮤니티들에는 산불 피해 지역에 기부했다가 취소했다는 인증 글이 여럿 올라왔다. 경북 의성·안동·영양 등 피해 지역을 찾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이재민들이 항의하거나 겉옷을 휘두르자 벌어진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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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수 대부분 정리된 尹탄핵심판…헌재, 평결 앞 고심하는 듯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의 선고 시점과 관련한 변수가 이번 주 사실상 모두 정리되면서 헌법재판소가 평결을 앞두고 고심하고 있다는 분석이 29일 나온다. 법조계에 따르면 헌재는 지난달 25일 윤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을 종결한 뒤 한 달 넘게 진행된 재판관 평의에서 상당수 쟁점에 관해 검토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예상보다 선고가 늦어지며 이번 주까지 선고일 발표가 이뤄지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 전문가들은 헌재가 사건 자체의 법리적 쟁점 외에 안팎의 다른 사정들도 고려했기 때문으로 추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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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물잔해서 '살려줘요'·임산부 길거리 출산…미얀마 아비규환
28일(현지시간) 미얀마와 태국을 강타한 규모 7.7의 강진으로 곳곳에서 매몰자와 실종자가 속출하면서 구조 현장에서 사투가 벌어지고 있다. 미얀마에서 두번째로 큰 도시 만달레이의 주변 마을에 사는 자원봉사 구조대원은 무너진 건물 잔해에 갇힌 사람들을 구해내기 위해 기계가 필요하지만 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BBC에 전했다. 그는 "우리는 맨손으로 (잔해를) 파내면서 사람들을 끄집어내고 있다. 시신들을 수습하고 잔해 아래에 갇힌 사람들을 구해내려면 이걸로는 부족하다"며 "사람들이 '도와줘요, 도와줘요'하고 울부짖는다. 정말 희망이 없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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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상호관세에 "美가 얻을 게 있다면 발표 뒤 협상 가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상호 관세 관련 협상 문제에 대해 "우리가 무엇인가를 얻을 수 있다면 나는 그것에 열려있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로 이동하는 전용기 내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들(다른나라)은 협상을 원한다. 협상에서 우리가 무엇을 얻을 수 있다면 그것은 가능하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백악관 풀 기자단이 전했다. 그는 다음 달 2일로 예고된 상호관세 발표 전에 협상이 가능한지를 묻는 말에는 "아니다. 아마도 그 뒤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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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증시, 무역전쟁·인플레 우려에 급락…나스닥 2.7%↓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관세정책 불확실성 속에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급락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15.80포인트(-1.69%) 내린 41,583.9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12.37포인트(-1.97%) 내린 5,580.9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81.04포인트(-2.70%) 떨어진 17,322.99에 각각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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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푸틴과 '러의 北무기 구입'에 대해 논의한 적 없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북한 무기를 구매하는 것에 대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논의했느냐는 질문에 "아니다(No)"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행사에서 "그것에 대해 구체적으로는 (논의)한 적이 없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러시아와의 논의에서 중요한 이슈를 묻는 말에는 "모든 문제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라면서 우크라이나 어린이의 러시아 억류 문제, 전장에서의 희생 문제 등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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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유소 기름값 7주 연속 하락…"다음 주 상승 가능성"
이번 주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이 7주 연속 동반 하락했다. 2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3월 넷째 주(23∼27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 대비 L당 11.8원 내린 1천669.8원이었다. 가격이 가장 높은 제주도는 직전 주보다 1.7원 하락한 평균 1천744.5원,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는 12.7원 하락한 1천634.5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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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부지방에 비 또는 눈…동쪽 지역 매우 건조 '산불 조심'
토요일인 22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 또는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 동쪽 지역을 중심으로 대기가 매우 건조하니 산불 등 화재 발생에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기온은 전국 대부분 지역이 영하권으로 낮아 쌀쌀하겠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6∼14도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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