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CEO로 잘 알려진 일론 머스크(Elon Musk)가 유비소프트의 인기 게임 시리즈 최신작 ‘어쌔신 크리드 섀도우즈(Assassin’s Creed Shadows)’를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 머스크는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이 게임은 형편없다"고 직설적으로 언급하며, 게임의 품질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어쌔신 크리드 섀도우즈’는 2025년 초 출시 이후 전 세계적으로 200만 명 이상의 플레이어를 돌파하며 시리즈 역사상 가장 빠른 초동 성과를 기록한 작품이다. 일본 전국 시대를 배경으로 한 이 게임은 화려한 그래픽과 역사적 요소로 많은 찬사를 받았지만, 일부 반복적인 게임플레이와 기술적 문제로 비판을 받기도 했다. 머스크의 발언은 이러한 논란에 불을 지피며 팬들 사이에서 열띤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대해 유비소프트는 침묵하지 않았다. 유비소프트 공식 X 계정은 머스크의 비판에 즉각 반응하며, "화성에서 플레이해 보셨나요? 거기선 좀 다르게 느껴질 수도 있을 텐데요"라는 재치 있는 답글로 맞받아쳤다. 이는 머스크의 스페이스X와 화성 탐사 프로젝트를 겨냥한 풍자적인 응수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일부 팬들은 유비소프트의 대응에 박수를 보냈고, 다른 이들은 머스크의 의견에 공감하며 게임의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사건은 게임 업계와 테크 업계 거물 간의 이례적인 설전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어쌔신 크리드 섀도우즈’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발전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유비소프트는 최근 개발자들을 온라인 괴롭힘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발표하며 커뮤니티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