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80여채 피해…이시바 "소화 활동에 전력 다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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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경수현 박상현 특파원 = 일본 혼슈 북동부인 이와테현 오후나토(大船渡)시에서 대형 산불이 나 27일 이틀째 진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교도통신과 NHK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낮 발생한 산불로 이미 600만㎡ 이상이 불탔으며 주택 등 건물 최소 84채가 피해를 봤다.
현지 경찰은 화재 현장과 가까운 도로에서 성인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를 발견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오후나토시 당국은 1천340가구, 3천300여 명을 대상으로 피난 지시를 내렸다.
소방 당국과 자위대는 헬기를 동원해 소화 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불은 꺼지지 않고 있다. 소방청은 인근 광역지자체에도 지원을 요청했다.
산불 장소 주변 지역을 지나는 철로를 보유한 산리쿠철도는 피해 지역 운행을 중단했고, 인근 학교는 휴교했다.
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소화 활동에 전력을 다할 것과 피해자들의 생활 재건을 위해 힘쓸 것을 소방청에 지시했다.
일본 정부는 총리 관저 위기관리센터에 정보 연락실을 설치해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이와테현에서는 이달 19일부터 태평양 연안 지역을 중심으로 건조주의보가 발령돼 이미 여러 차례 크고 작은 산불이 났다.
오후나토시의 2월 평년 강수량은 41㎜이지만, 올해는 비가 2.5㎜밖에 내리지 않았다고 요미우리신문이 전했다.
일본 기상청은 이와테현 태평양 연안 지역에 앞으로도 며칠간 비가 오지 않아 대기가 건조한 상태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보했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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