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AI교과서 74종 가격 합의…교과서당 3만∼5만원대"
연합뉴스
입력 2025-02-20 15:07:18 수정 2025-02-20 15:07:18
AI교과서 선정률 32.3%…대구 98%·세종 8% 지역별 '극과극'


AI 디지털교과서 시연(세종=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2일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AI 디지털 교과서 영어 최종 합격본의 시연 행사에서 관계자가 인공지능 디지털 교과서(AIDT)의 주요 기능을 토대로 참여형 수업 및 학생 맞춤교육 방법 등을 설명하고 있다. 2024.12.2 scoop@yna.co.kr

(세종=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교육부는 올해 신학기부터 초중고 일부 학년과 과목에 자율 도입되는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 총 76종 가운데 74종의 이용료에 대해 교과서 발행사 측과 합의했다고 20일 밝혔다.

교육부는 이날 "시도교육청,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와 정부 협상단을 구성해 교과서 발행사와 5차례에 걸친 가격 협상을 벌였다"며 "그 결과 76종 가운데 74종의 이용료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어 "클라우드 이용료와 나머지 2종의 가격도 합의되는 대로 현장에 안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교육부가 공개한 '74종 1차 합의 가격표'에 따르면 개별 교과서당 가격은 3만∼5만원대 분포를 보였다.

AI교과서 가격은 '교과용도서에 관한 규정'의 교과용도서심의회를 거쳐 확정되면 관보에 게재된다.

교육부는 지난 17일 기준 전체 학교 중 AI교과서를 선정한 비율이 32.3%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대구가 466개교 중 458개교가 선정해 98%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어 강원(49%), 충북·경북(45%) 순이었다.

선정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세종으로 8%에 그쳤다. 전남과 경남도 각각 9%, 10%에 불과했다.

교육부는 "AI교과서를 선정하려면 학교에서 교과협의회, 학교운영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야 하는 상황을 고려할 때 향후 선정 비율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AI교과서를 안정적으로 활용하도록 학교 디지털 인프라 점검과 개선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다.

올해 적용 학년(초3·4, 중1, 고1)에 필요한 기기를 완비한 데 이어 전체 학교 98%에서 기기 수량과 성능, 충전보관함 수량·기능, 교실 무선 속도 등을 점검했다.

네트워크 사용량이 많은 학교의 경우에는 10기가급 무선 네트워크도 구축하고 있다.

아울러 교육부는 AI교과서를 선정한 학교를 대상으로 지난 17일부터 2주간 시범 운영에 돌입, 대응 체계를 점검하고 있다. 시범운영 기간 발생한 문의 사항은 중앙상담센터(☎1600-2525 또는 aidtbook.kr)에 물어보면 된다.

goriou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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