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죽 테러' 당한 포항, 수비진 '와르르'→16강 진출 무산…조호르 원정서 2-5 참패 [ACLE 리뷰]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2-19 01:19:09 수정 2025-02-19 01:19:09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경기 전날 '폭죽 테러'를 당한 포항 스틸러스가 스스로 무너지며 아시아 무대에서 탈락했다. 

박태하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18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조호르 바루에 있는 술탄 이브라힘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호르 다룰 탁짐과의 2024-20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8차전에서 이호재의 선제골에도 역전을 허용하며 2-5로 대패했다. 

지난주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의 홈 경기에서 0-4 대패, 주말 대전 하나시티즌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개막전 0-3 완패로 좋지 않은 흐름으로 출발한 포항은 조호르 원정에서 시즌 첫 골을 신고했지만, 아쉬운 수비 실책에 무너지면서 끝내 승점을 따지 못했다. 

전날 조호르 현지 팬들이 포항 숙소에서 밤새 폭죽을 터뜨리며 수면을 방해해 논란이 된 가운데, 포항은 유도 K리그 팀들이 힘들어하는 조호르 원정에서 승점 쌓기에 실패해 9위(3승 5패·승점 9)에 머물렀다.



조호르(4승 2무 3패·승점 14·골득실 +7)는 광주(승점 14·골득실 +4)와 승점이 같지만, 골 득실에 앞서 4위, 광주가 5위가 됐다. 광주와 조호르가 16강에서 8강 진출을 두고 격돌하게 됐다. 

동아시아 지역 12개 팀 중 8위 안에 들어야 16강 진출에 가능해 포항 입장에선 이 경기 무조건 승리가 필요했지만, 아쉽게 아시아 무대 도전을 여기서 마무리했다. 

홈팀 조호르는 3-2-4-1 전형으로 나섰다. 안도니 수비아우레 골키퍼가 장갑을 꼈고 조르디 아마트 에디 이스라필로프, 알바로 곤살레스가 백3를 구축했다. 3선은 나초 인사, 후안 무니스가 지켰다. 2선 중앙은 오스카 아리바스, 조나탄 비에이라, 측면은 아리프 아이만과 무릴로 엔리케가 맡았다. 최전방에 베르손이 출격했다. 



원정팀 포항은 4-4-2 전형으로 맞섰다. 윤평국 골키퍼를 비롯해 이태석, 전민광, 이동희, 신광훈이 수비를 구성했다. 중원은 한찬희와 오베르단이 맡았고 측면은 조르지, 주닝요가 나섰다. 최전방에 홍윤상과 이호재가 나와 득점을 노렸다. 

포항이 먼저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26분 왼쪽에서 올라온 조르지의 크로스를 반대편에서 이호재가 헤더로 연결했다. 이 공이 반대편 골대를 맞고 들어갔다. 

하지만 조호르가 빠르게 균형을 맞췄다. 전반 37분 오른쪽에서 넘어온 헤더를 베르손이 다시 머리받기로 연결했다. 윤평국이 반응하고 잡으려 했지만 놓쳤고 아리바스가 세컨드 볼을 밀어 넣어 동점에 성공했다. 



치열했던 전반 막판 이호재가 박스 안 오른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옆 그물을 흔들었다. 전반은 동점으로 끝났다. 

후반에 조호르가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6분 중앙에서 로빙 패스를 베르손과 이동희가 경합했다. 이동희가 클리어링에 실패하면서 베르손에게 소유권을 내줬다. 베르손은 침착하게 윤평국을 제친 뒤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윤평국 골키퍼의 치명적인 실책으로 스스로 무너졌다. 후반 10분 윤평국이 패스 미스로 아이만에게 소유권을 헌납했다. 아이만이 슈팅 페이크로 윤평국을 제친 뒤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가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후반 14분엔 베르손이 다시 골망을 흔들었지만, 패스 상황에서의 위치가 오프사이드로 선언돼 득점이 취소됐다. 

경기 내용에서 밀리기 시작한 포항은 침착하게 경기를 운영하면서 반격을 노렸다. 그리고 후반 34분 왼쪽 측면을 뚫은 홍윤상의 패스를 교체 투입된 강현재가 밀어 넣어 추격을 시작했다. 

조호르는 실점 직후인 후반 38분 세 명을 교체해 후반에 기동력을 유지했다. 동점을 위해 앞으로 올라선 포항 수비진을 공략한 조호르는 결국 소득을 얻었다. 



후반 추가시간이 11분 주어진 가운데, 후반 46분 교체 투입된 에베리치가 윤평국의 캐칭 실수를 틈타 공을 뺏고 골을 넣었다. 하지만 윤평국에게 공을 뺏는 과정에서 파울이 선언돼 득점이 취소됐다. '

하지만, 후반 51분 교체 투입된 헤세 로드리게스가 포항의 추격 의지를 걲는 쐐기 골을 터뜨렸다. 

포항은 마지막 순간까지 슈팅을 기록하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오히려 종료 직전 교체 투입된 오브레곤에게 오베르단이 수비 진영 박스 안에서 파울을 범하며 페널티킥을 내줬다. 오브레곤이 이 킥을 성공시키며 다섯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조호르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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