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파·메이플·FC 합쳐 10% 성장…'퍼스트 디센던트' 글로벌 성공도 기여
3월 '퍼스트 버서커 카잔'·'마비노기 모바일' 출시 준비
3월 '퍼스트 버서커 카잔'·'마비노기 모바일' 출시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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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넥슨이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중국 출시 성공에 지난해 매출이 크게 성장하며 국내 게임업체 최초로 연 매출 4조원을 돌파했다.
넥슨은 2024년 연간 매출이 4조91억원(4천462억엔·100엔당 898.5원 기준)으로 전년 대비 5% 증가했다고 13일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1조1천157억원(1천242억엔)으로 전년 대비 8% 감소했고, 순이익은 1조2천116억원(1천348억엔)으로 같은 기간 91% 증가했다.
4분기 실적은 매출 7천294억원(797억엔·100엔당 914.9원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했고 순이익은 2천930억원(320억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영업 실적은 158억원(17억엔)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넥슨은 지난 5월 중국 지역에 출시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과 7월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 '퍼스트 디센던트'의 성공적 출시가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또 '던전앤파이터'·'메이플스토리'·'FC' 등 주요 프랜차이즈 3종에서 전년 대비 매출이 10% 늘었다고 덧붙였다.
넥슨에 따르면 '던전앤파이터' 지식재산(IP)의 매출은 모바일 버전 중국 출시 여파로 전년 대비 53%나 증가해 가장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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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은 오는 3월 28일 하드코어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퍼스트 버서커: 카잔'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던전앤파이터' 세계관을 계승한 '던전앤파이터: 아라드'와 '프로젝트 오버킬' 등 신작도 개발 중이다.
'카잔' 출시 전날인 3월 27일에는 또 다른 넥슨의 대표작 '마비노기'를 모바일 게임으로 만든 '마비노기 모바일'도 출시를 예고했다. '마비노기 영웅전'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액션 RPG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도 개발하고 있다.
아울러 공상과학(SF) 서바이벌 슈팅 게임 '아크 레이더스', 한국을 무대로 한 좀비 서바이벌 탈출 게임 '낙원: 라스트 파라다이스'도 성황리에 제작 중이다.
이정헌 넥슨 일본법인 대표는 "기존의 IP 프랜차이즈와 신규 IP로 선보일 새로운 게임들을 통해 보다 많은 이용자들에게 더 큰 즐거움을 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넥슨은 지난해 발표한 자사주 매입 정책의 잔여분 500억 엔의 집행 기한을 2027년에서 2026년으로 앞당기고, 같은 기간 500억 엔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로 매입해 총 1천억 엔 규모의 자사주를 1년 이내에 매입한다고 밝혔다.
juj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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