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 원치 않아" '에밀리아 페레즈' 감독, '윤여정 비하' 트랜스젠더 배우 손절 [엑's 해외이슈]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2-06 12:27:19 수정 2025-02-06 12:27:19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각종 혐오 발언 논란으로 물의를 빚고 넷플릭스로부터 손절당한 트랜스젠더 배우에게 감독까지 쓴소리를 내뱉었다.

5일(현지시간)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에밀리아 페레즈'의 연출을 맡았던 자크 오디아르는 데드라인과의 인터뷰에서 카를라 소피아 가스콘과의 관계를 끊었다고 밝혔다.

그는 "(카를라와) 대화를 나눈 적도 없고, 하고 싶지도 않다"며 "그는 제가 간섭할 수 없는 자멸적인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는데, 왜 이를 계속하는지 정말 이해할 수 없다. 왜 그는 자신에게 해를 끼치는 걸까. 왜 그럴까. 이해가 되지 않고, 더욱 이해가 가지 않는 건 그가 자신에게 매우 가까운 사람들에게 해를 끼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제77회 칸 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받았던 '에밀리아 페레즈'는 지난달 개최된 제82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영화(뮤지컬, 코미디) 부문 작품상을 수상했으며, 동시에 비영어 영화상을 수상했다.

이로 인해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작품상과 감독상을 비롯해 여우주연상, 여우조연상 등 총 13개 부문에 후보로 이름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주연이었던 카를라 소피아 가스콘이 과거 자신의 SNS를 통해 이슬람 혐오, 인종차별 등의 혐오 게시물을 올린 것이 뒤늦게 발굴되면서 비판 여론이 거세졌다. 이로 인해 넷플릭스는 그의 오스카 캠페인 지원을 중단했다고 밝혔지만, 카를라 소피아 가스콘은 꾸준히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자크 오디아르는 "이런 일이 얼마나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는지, 그가 이 영화를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한 제작진과 모든 사람들에게 얼마나 상처를 주는지 생각하고 있다"며 "나는 내 자신만을 생각하고 있고, 조 샐다나와 셀레나 고메즈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그의 행동을 반성하고 책임질 공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연락을 하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 '에밀리아 페레즈' 공식 계정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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