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4혼' 박영규가 25세 연하 아내에게 자동차를 선물한 사실이 밝혀졌다.
1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박영규가 딸 조아나와 함께 '불후의 명곡'에 출연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박영규는 딸과의 '불후의 명곡' 출연을 앞두고 목 관리에 집중했다. 박영규는 가습기를 들고 다니며 목에는 수건을 감싸고 있었다.
박영규는 딸에게도 목에 좋다는 도라지, 편강 등을 먹게 했다. 조아나는 박영규가 주는대로 먹다가 더는 못 먹겠는지 자신의 경우 춤만 추는데 왜 먹어야 하느냐고 선을 그었다.
박영규는 우승에 대한 욕망을 드러내면서 딸을 위해 발음 연습, 예능감 특훈까지 해주려고 나섰다.
무용을 전공한 조아나는 개인기 타임을 대비해 준비해둔 아이돌 춤을 선보였다.
조아나는 에스파의 'whiplash' 챌린지로 유명한 목을 감싸는 안무부터 지드래곤의 '파워'까지 귀여운 움직임을 보여줬다.
박영규는 우승 소감도 생각해보면 좋겠다고 했다. 조아나는 "그건 좀 설레발인 것 같다"고 팩폭을 날렸다.
박영규와 조아나는 '불후의 명곡' 촬영 당일 대기실에서 나란히 앉아 무대 메이크업을 받았다. 박영규는 메이크업을 받고 있는 딸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다.
박영규는 "언제 다시 이런 시간이 있겠나. 내가 못해본 거 딸이 있으니까 아버지로서 추억을 만들고 싶었다"면서 남다른 감정이었다고 전했다.
'불후의 명곡' MC 이찬원이 박영규 부녀의 대기실로 찾아와 인사를 했다. 조아나는 이찬원을 보더니 "할머니가 되게 좋아하신다"는 얘기를 했다.
이찬원은 박영규가 외국곡을 부르는 것을 언급하며 "어려운 노래 부르시던데"라고 말했다.
이찬원은 박영규가 우승 팁을 알려달라고 하자 "반칙이라고 불리는 몇 가지가 있다"며 관객 호응 유도, 합창단 대동하기를 알려줬다.
박영규는 이번 무대에는 딸과 자신, 달랑 2명 뿐이라며 뒤늦게 알게 된 꿀팁에 아쉬워했다.
박영규와 조아나는 부녀의 아름다운 무대로 감동을 선사했지만 우승에는 실패를 했다. MC 신동엽은 박영규를 찾아와 "어려운 노래는 점수가 안 나온다"고 얘기하며 웃었다.
박영규는 신동엽의 딸도 조아나와 같은 고등학교 2학년이라는 사실을 알고는 딸을 잘 키우는 비법을 알려달라고 했다.
신동엽은 "엄마 몰래 용돈을 많이 주면 된다"면서 "형수님한테는 자동차 선물도 하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조아나는 신동엽의 용돈 얘기에 계속 고개를 끄덕여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K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