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유재석이 '2024 SBS 연예대상' 대상 주인공이 됐다.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는 사상 최초 설 당일 '2024 SBS 연예대상'이 열렸다. 전현무X장도연X이현이가 3MC를 맡아 이끌어나가는 가운데, 2024년을 빛낸 SBS 예능인들이 총출동했다.
영예의 대상 수상자에도 관심이 모아졌다. '2024 SBS 연예대상' 대상 후보에는 김종국, 서장훈, 유재석, 이상민, 이현이, 전현무 7인이 경쟁했다.
특히나 유재석의 '20번째 대상' 수상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오프닝부터 MC들은 "이번에 유재석이 대상을 수상한다면 20번째 대상"이라고 언급했다.
그러자 전현무는 "전날 내가 타사에서 유재석의 20번째 대상 수상을 살짝 막았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앞서 전현무는 유재석과 함께 후보에 올랐던 '2024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그러나 MBC에서 유재석을 막은 전현무가 SBS에서는 유재석을 막지 못했다.
'2024 SBS 연예대상'에서는 대다수의 예상대로 유재석이 대상을 가져갔다. 지난해 유재석은 SBS 대표 장수 프로그램 '런닝맨'을 이끄는 동시에 '틈만나면,'의 정규 편성을 이뤄냈던 바, 다수의 시청자들이 유재석을 유력한 대상 후보로 꼽았다.
트로피를 안은 유재석은 4분 가량의 수상소감을 차분히 이어갔다. 제일 먼저 유재석은 부모님을 비롯한 가족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또 아들·딸을 언급하며 "지호와 나은이, 그리고 사랑하는 나경은 씨에게 감사하다"며 아내 언급도 잊지 않았다.
앞서 유재석은 2005년 KBS 연예대상 수상을 시작으로 '2024 SBS 연예대상'까지, 20년 간 20번의 대상을 수상했다. 평균적으로 매년 1개씩 받은 셈.

가족부터 시청자, 동료 출연진, 스태프들에게 차례로 감사 인사를 전한 유재석은 "점점 더 예능 환경이 척박해지고 있고, 방송사의 모든 부분들이 예전만큼 넉넉하지는 않다"며 방송계의 어려움을 언급하기도 했다.
소감 말미 유재석은 "요즘이야말로 웃음이 꼭 필요한 시대가 아닌가 싶다. 많은 동료들과 함께 노력하도록 하겠다"며 "제가 해냈습니다"라는 마무리와 함께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이를 지켜본 누리꾼들도 대부분 유재석의 대상에 수긍하며 "유재석과 같은 시대 살아가서 좋다", "축하합니다", "최고의 연예인", "역시 국민 MC", "한 자리에서 20년째 톱을 지키다니 멋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2024 SBS 연예대상'은 지난해 12월 31일 오후 8시 40분 생방송으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제주항공 참사 여파로 인해 2025년 설 당일로 미뤄졌다.
다음은 '2024 SBS 연예대상' 수상자(작) 명단.
▲ 대상 = 유재석(런닝맨, 틈만나면,)
▲ 프로듀서상 = 이상민(미운 우리 새끼, 신발 벗고 돌싱포맨)
▲ 최고 시청률 프로그램상 = '미운 우리 새끼'
▲ 온라인 시청자가 뽑은 최고 인기 프로그램상 = '런닝맨'
▲ 최우수상 남자 = 김승수(미운 우리 새끼), 류수영(정글밥)
▲ 최우수상 여자 = 정혜인(골 때리는 그녀들)
▲ 우수상 남자 = 조우종(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최진혁(미운 우리 새끼)
▲ 우수상 여자 = 유이(정글밥)
▲ 특별상 = 이영표(골 때리는 그녀들)
▲ 명예사원상 = 김준호(신발 벗고 돌싱포맨, 미운 우리 새끼)
▲ 굿패밀리상 =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 굿파트너상 = 김종국, 이동건, 허경환, 김희철(미운 우리 새끼)
▲ 핫이슈상 = 유호진(더 매직스타)
▲ 숏클립 최다 뷰상 = 김종국(런닝맨, 미운 우리 새끼)
▲ 베스트 엔터테이너상 = 임원희(신발 벗고 돌싱포맨, 미운 우리 새끼)
▲ 베스트 커플상 = 김민재, 최유라(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 ESG상 = '손대면 핫플-동네멋집'
▲ 신스틸러상 = 송지효(런닝맨)
▲ 베스트 플레이어상-올해의 루키/올해의 MVP = 박지안, 허경희(골 때리는 그녀들)
▲ 베스트 케미상 = 신기루, 이국주, 박나래, 풍자(덩치 서바이벌-먹찌빠)
▲ 2024 SBS의 아들/딸상 = 이상민(신발 벗고 돌싱포맨, 미운 우리 새끼), 이현이(골 때리는 그녀들,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 라디오 DJ상 = 봉태규(아름다운 이 아침 봉태규입니다), 정엽(그대의 밤, 정엽입니다)
▲ 방송작가상 = 임채윤(손대면 핫플-동네멋집)
▲ 라이징 스타상 = 강훈, 지예은(런닝맨)
▲ 신인상 토크·리얼리티 부문 = 유재석(틈만나면,)
▲ 신인상 쇼·버라이어티 부문 = 진선규(더 매직스타)
사진=SBS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