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훼손 논란 '남주의 첫날밤', 병산서원 촬영분 폐기한다 [종합]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1-16 17:07:06 수정 2025-01-16 17:07:06


(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문화재 훼손 논란에 휩싸인 KBS 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이 결국 병산서원에서의 촬영분을 폐기한다.

16일 KBS 측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드라마 '남주의 첫날밤' 병산서원에서의 촬영분은 전량 폐기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일 누리꾼 A씨가 안동시 병산서원을 방문한 뒤 KBS 드라마 촬영팀이 문화재를 훼손하는 광경을 목격했다는 글이 온라인에 확산되며 파장이 일었다. A씨는 "서원 내부 여기저기에 드라마 소품으로 보이는 물건들이 놓여있었고, 몇몇 스탭들이 등을 달기위해 나무 기둥에 못을 박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안동시에 위치한 병산서원은 사적 제260호에 제적되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서원이기에 논란이 커졌다.

이와 관련 안동시청 측은 엑스포츠뉴스에 "법적 검토 중에 있으며 조만간 관련해 고발 조치가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전했으며, 국민신문고 민원을 통해 안동경찰서에 고발장이 접수되는 등 후폭풍이 커졌다.

문화재 훼손 논란에 휩싸인 KBS 측은 두 차례에 걸쳐 입장을 내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KBS 측은 "기존에 나 있던 못자국 10여 곳에 소품을 매달기 위해 새로 못을 넣어 고정하며 압력을 가했던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찰 수사 및 안동시와 국가유산청 조사를 지켜보며 그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겠다. 향후 훼손된 부분의 복구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후 엑스포츠뉴스 단독 보도를 통해 KBS 측이 논란에 휩싸인 병산서원 촬영분 폐기를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던 바 있다.

한편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남주의 첫날밤'은 소설 속 한 줌의 분량도 되지 않은 조연에 빙의한 주인공이 의도치 않게 소설의 남자 주인공과 하룻밤을 보내면서 펼쳐지는 내용의 드라마다. 동명의 웹소설 및 웹툰이 인기를 모은 바 있다. 지난해 7월 엑스포츠뉴스 단독 보도로 옥택연과 서현의 출연 소식이 알려졌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민서홍 건축가, KBS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
댓글 0
인기순
최신순
불 타는 댓글 🔥

namu.news

ContáctenosOperado por umanle S.R.L.

REGLAS Y CONDICIONES DE USO Y POLÍTICA DE PRIVACIDAD

Hecho con <3 en Asunción, República del Paragu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