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가 뉴진스 멤버 하니의 사내 괴롭힘 의혹에 대한 고용노동부 진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직접 입장을 표명했다.
16일 조선비즈는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가 뉴진스 한 멤버의 큰아버지 A씨와 텔레그램에서 나눈 대화 메시지를 공개했다.
지난해 9월 A씨가 "고용노동부 시작했음 전화 좀 주세요"라고 메시지를 건네자, 민희진은 "제가 링겔 맞고 있어서요. 오후에 (전화) 드릴게요"라고 답했다.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의 대화는 하니가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면서 한 팬이 고용노동부에 진정을 제기했던 것과 맞물리는 시점이라고.
당시 민희진이 어도어 사내이사로 근무 중이었다는 점에서, 회사에 부정적인 문제가 될 수 있는 사안을 아티스트 가족과 사전에 공유, 논의했다는 점은 전속계약 위반 소지가 있다는 것이다.
앞서 하니는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타 아티스트 매니저에게 "무시해"라는 말을 들었다고 폭로, 이를 계기로 뉴진스 팬들이 고용노동부에 진정을 제기했다. 하니는 지난해 10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의 참고인으로 출석해 자신이 직접 입은 피해 등을 호소한 바 있다.
조선비즈의 해당 보도 이후 민희진은 개인 SNS에 기자와 나눈 문자 메시지 내용을 공개하며 반박에 나섰다.
민희진은 "저는 해당 정부 관계자를 알지도 못할뿐더러 무언가를 지시하거나 부탁을 한 적은 더더구나 없다. 현재 내용은 다 허위사실로 추측성 소설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어서 "해당 일자에 큰아버님으로부터 갑자기 연락이 온 것이고 대화 내용을 다 보셨다면 아시겠지만 그 날짜에도 관련 대화가 없을뿐더러 그 날짜 전후의 대화 역시 제가 화자가 아니며 오히려 반대의 상황으로 제가 권유를 받는 상황임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민희진은 "근거 없는 내용으로 저를 의심하고 확인도 없이 기정사실화하여 보도하는 것은, 어쩔수없이 언론사가 하이브로부터 사주받은 것을 의심케 한다", "기사를 내시기 전에 사실관계를 먼저 저에게 확인하시는 게 순서 아니냐", "기사 삭제하시고 저한테 사과하셔야 할 것" 등의 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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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