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전력공급 중추' 평택 기력발전소, 45년 만에 퇴역
연합뉴스
입력 2025-01-06 09:32:58 수정 2025-01-06 09:32:58
서부발전,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지난해 말일 발전 종료


평택 기력발전 전경[한국서부발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태안=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한국서부발전은 45년 동안 수도권 전력 공급의 중추 역할을 했던 평택 기력발전소가 임무를 마쳤다고 6일 밝혔다.

평택 기력발전소는 1980년 4월부터 가동을 시작해, 특히 1980년대 아산국가산업단지 조성과 평택항 건설에 필요한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했다.

당시 우리나라 전력 생산량의 15%를 담당할 만큼 초기부터 전력 계통 운영에 크게 기여했다.

평택 기력발전소는 2001년 4월 정부의 전력산업구조개편 정책에 따라 한국전력공사에서 분리돼 서부발전 평택발전본부로 거듭났다.

당시 환경 규제가 강화되는 세계적인 추세에 맞춰 선제적으로 대기 환경 보전을 위한 탈황·탈질 설비를 설치했다.

이어 2020년 4기의 기력발전 설비 연료를 중유에서 액화천연가스(LNG)로 전환하면서 청정발전소로 재탄생했다.

그러다 지난해 12월 31일을 끝으로 발전을 종료했다.

이정복 서부발전 사장은 "평택 기력발전소는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의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지만 한 시대를 책임졌던 점은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며 "국가 전력 수급에 큰 역할을 담당했던 평택 기력발전소가 향후 세계 최고의 친환경 발전단지로 거듭나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soy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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