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하준, '오겜'으로 터졌는데 "부모님께 상처 드려…못 즐겼다" 갈등 고백 [인터뷰 종합]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1-07 14:30:02 수정 2025-01-07 14:30:02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배우 위하준이 '오징어 게임' 성공 후 생긴 내면의 갈등 극복 과정을 고백했다.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에 출연한 배우 위하준과 엑스포츠뉴스가 만났다. 

'오징어 게임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 분)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았으며, 위하준은 경찰공무원이자 사라진 형 황인호(이병헌)의 행방을 쫓는 동생 황준호를 연기했다. 

시즌1에도 출연해 시즌2와 시즌3까지 함께하게 된 위하준. 그는 '오징어 게임' 공개 당시에도 해외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으며 정호연에 이어 '천만 팔로워'를 돌파한 글로벌 스타이기도 하다. 

넷플릭스 '경성크리처', tvN '작은 아씨들', '졸업', 디즈니+ '최악의 악'에서 활약 후 더욱 성장해서 '오징어 게임2'로 돌아온 그는 '오징어 게임' 인기로 많은 게 바뀌었지만 그 속엔 정작 즐기지 못했던 과정이 있었음을 털어놨다. 



'오징어 게임' 성공 후 시즌2에 출연하는 것도 부담이 됐었다는 위하준은 "처음엔 좀 부담이 됐다. 시즌2의 시작을 알리는 1,2부에 중점적으로 제가 나왔다. 너무 부담을 안고 있으면 잘 안되니까 최대한 즐기자 했다"며 촬영에 임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이정재, 황동혁 감독과도 시즌1에 비해 더 많은 교류를 했다고 전하며 "잘 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듣고 신에 맞는 다양한 디렉션도 들었다"고 전했다. 

지난 6일,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TV시리즈 작품상 후보였던 '오징어 게임2'의 수상은 불발됐다. 이에 대해 위하준은 "시즌2가 완결된 내용이 아니다. 중간까지의 내용으로도 후보가 된 것 자체가 신기하고 감사하다"고 출연 배우로서의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오징어 게임2'에 대한 상 욕심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전 시상식이라도 가 봤으면 좋겠다. 시즌1때는 국내든 해외 시상식이든 저만 한 번도 못 갔다. 끝나고 코로나 시기에 격리도 하고 작품도 두세 개 찍고 있었다. 타이밍이 그래서 아쉽다"고 덧붙였다.

또한 위하준은 출연작의 갑작스러운 성공에 내면의 갈등이 있기도 했다고. 



위하준은 "'오징어 게임' 시즌1 때 너무 큰 주목을 받고 일도 너무 많아졌다. 그러다보니 가족들도 너무 좋아했고 주변도 좋아했는데 정작 저는 너무 힘들고 불안했다. 제 성격이 그렇다. 너무 현실적이라 방어적인 면이 있다. '한 때다, 들뜨지 마라' 이런 생각을 항상 갖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다보니 가족들에게 (축하, 자랑을) 하지 말라고 화도 막 냈다. 아무것도 모르는 입장에서 제가 부모님께 상처를 주기도 했는데, 이 과정을 지나며 좀 더 현명하게 주변에게 행동했으면 더 잘 순탄하게 일을 하지 않았을까 싶다"고 고백했다. 

계속 스스로를 압박하며 불안해했다는 위하준은 "왜 이렇게 못 즐기냐는 말도 많이 들었다. 그 기간이 얼마가 되든 간에 이 시기만큼은 즐겨야하지 않냐고 하더라. '오징어 게임' 시즌2가 나올 때도 이러한 생각에 사로잡혀 있다가 저도 '이런 자리 언제 와 보겠어'라고 생각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위하준은 "'오징어 게임2' 제작 발표회가 제가 배우로서 참여한 자리 중에 제일 많이 즐겼다"며 "손키스도 해보고 너무 편하더라. 내가 이 프로젝트에 있다는 거 자체가 큰 축복인데 뭘 그렇게 싫다고 했나 싶더라. 그렇게 즐기고 선배 한 분 한 분 잘봤다고 말도 하고 제 스스로 만족스러웠다"고 덧붙였다. 

"'오징어 게임'이 절 이렇게 만들어준 거 같다. 지금은 그냥 즐기고 있다"고 미소지은 그는 "원체 가족들이 제 이야기 하는 걸 싫어했는데 (가족들은) 절 자랑스러워 했던 거다. 지나고 나니 부모님 입장도 이해가 간다. 죄송했다"며 마지막까지 부모님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오징어 게임' 시즌2는 넷플릭스에 전편 공개됐으며, 시즌3는 2025년 공개된다. 

사진 = 넷플릭스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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