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4구역에 삼성 '특대형 커뮤니티', 현대 '프랑스 조각품'(종합)
연합뉴스
입력 2025-01-03 11:37:11 수정 2025-01-03 11:37:11
18일 수주 결정…각각 부대시설·정원 차별점 내세워 '표심 경쟁'


삼성물산의 한남4구역 센트럴 커뮤니티 조감도[삼성물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오예진 기자 = 서울 용산구 한남4구역 재개발 사업권을 노리는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최종 수주 결정일을 약 2주 앞두고 막판 조합원 표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은 래미안 글로우힐즈 한남에 한남 뉴타운 일대 최대 규모인 1만2천평(약 3만9천669㎡) 규모의 커뮤니티 시설을 조성하겠다고 3일 밝혔다.

삼성물산에 따르면 이는 가구당 약 5.03평 수준으로, 강남권 신축 아파트 커뮤니티 평균 면적의 2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지하에 조성될 개별 창고 공간까지 포함하면 가구당 7.7평의 공간이 주어진다.

단지의 중심이 될 32블록에는 4천평 규모의 센트럴 커뮤니티를 조성한다.

층고는 기존 아파트 단지들보다 높은 11.6m로 설계해 개방감과 자연 채광에 따른 쾌적함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아쿠아 스포츠 파크, 힐링 사우나, 스마트 AI 피트니스, 레슨룸과 어프로치 웨이를 갖춘 골프클럽 등 총 175개 프로그램을 담은 111가지 종류의 커뮤니티 시설도 조성한다.

32블록에 들어설 X타워 중층부에는 미국 뉴욕의 유명 산책로인 더하이라인을 본떠 365m 길이의 공중산책로 하이라인365를 만든다.

단지 내 스카이 커뮤니티는 한남 뉴타운 전체에서 가장 높은 266m 높이에 배치해 한강, 남산, 용산공원을 360도 조망으로 감상할 수 있게 한다.

삼성물산은 단지 전체의 안전과 품질 유지·관리뿐만 아니라 조경 관리를 포함한 하자보수 애프터서비스 서비스도 10년간 제공해 입주 후에도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프랑스 유명 조각가이자 현대 미술가인 자비에 베이앙의 조각품 '골든 캐리지'를 단지 중심부에 배치해 '디에이치 한강'의 품격과 예술적 가치를 한껏 높인다.

이는 베이앙이 베르사유 궁전에 전시한 작품 '마차'의 예술적 영감을 이어받은 작품으로, 물 위를 달리는 황금마차 콘셉트로 제작한다.

디에이치 한강의 정원인 그랜드 워터 테라스는 5m 단차의 계단식 물길을 배치해 장엄한 경관을 연출한다.

이 밖에 물 위에 고목을 띄운 형태의 인피니티 리버 라운지, 호수를 닮은 크리스탈 레이크 등 물을 활용한 예술적 조경과 작품을 곳곳에 배치해 한강변 아파트로서의 시각적, 감각적 만족감도 선사할 계획이다.

단지 내 2.6㎞ 길이로 조성된 산책로에는 130여 종의 수목을 심어 사계절의 변화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가운데 경사 지형 주변에 엘리베이터 19대, 에스컬레이터 9대를 설치해 주민 편의성도 놓치지 않았다고 현대건설은 전했다.

한남4구역 시공사는 오는 18일 조합원 총회에서 선정된다.

자비에 베이앙의 '골든 캐리지'[현대건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ohye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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