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179명이 숨진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언론인 희생자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30일 전국언론노동조합은 공식 계정을 통해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언론인 부부를 기리는 추모글을 게시했다.
조합원의 부고를 접한 전국언론노동조합 KBS 본부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참담한 마음을 가눌 길이 없다"며 애통함을 드러냈다.
이번 사고로 고인이 된 기자 A씨에 대해 "'이달의 방송기자상'을 수상하는 등 사회의 부조리를 드러내고 역사의 아픔을 어루만진 기자였다"며 "고인의 꿈과 열정을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밝혔다.
A씨와 부부 관계인 목포 MBC PD B씨도 참사로 유명을 달리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참으로 듬직했던 동료였다.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일이어도 마다하지 않았다. 마지막 휴가 직전까지도 할 일을 미루지 않고, 온갖 궂은 일도 묵묵히 감당했다"며 "따뜻한 사람이었고, 듬직한 동료이자 열정적인 동지였던 그를 잊지 않겠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같은 날 KBS 임직원 일동 또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들을 기리는 공식입장을 냈다.
KBS 측은 "희생자 가운데 광주총국의 기자와 퇴직 사우 등 사랑하는 KBS 가족들이 포함되었다는 사실에 비통함을 감출 수 없다"며 깊은 애도를 전했다.
사진=전국언론노동조합 계정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