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바다에서 본 엘시티[연합뉴스 자료사진] (부산=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앞 101층짜리 건물인 엘시티의 상가동이 또다시 전기료 체납으로 단전 위기에 놓였다. 한국전력공사는 최근 엘시티 시행사인 엘시티PFV에 전기요금 체납과 보증금 미예치로 인한 전기 공급 정지를 예고하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고 31일 밝혔다. 체납 요금은 10∼11월분으로 3억7천여만원이다. 납부 기한은 매월 18일까지다. 한전은 그간 체납이 반복되자 보증금 8억원을 요구했지만, 이 역시 예치되지 않았다. 한전 관계자는 "당초 1월 중순께 전기 공급을 중단할 예정이었으나 현재 전기료 납부와 관련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엘시티 상가동은 석 달간 전기료 9억8천700만원이 미납돼 단전 예고문이 부착된 바 있다. 당시 엘시티PFV가 요금을 내 단전 사태를 피했으며, 시행사는 관리 부실 책임을 물어 관리업체와 계약을 해지했다. psj19@yna.co.kr(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