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인플루언서로서 일명 '공구(공동구매)' 사업 중인 스타들이 추모 행렬 속 각기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여객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 탑승객 181명 중 179명이 사망했다. 이 사고 후 정부는 오는 1월 4일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고, 사고 현장과 전남, 광주, 서울 등 17개 시도에 합동분향소가 설치됐다.
이에 연예계도 올스톱됐다. 연말 시상식은 모두 취소됐고, 예능프로그램은 줄줄이 결방됐다. 일부 스타들은 콘서트 일정을 취소하며 애도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SNS를 통해 추모글을 업로드하는 스타들도 많았다.
SNS를 통한 '공구'가 본업인 스타들은 일정을 미루거나 홍보를 중단했다. 황혜영은 "오늘부터 예정됐던 제품들의 모든 공구오픈은 국가애도기간 1/4 이후로 연기하겠다"고 공지했다. 처음으로 '공구'를 시작한 22기 옥순도 "공동구매는 진행하지만 릴스 및 이미지 홍보는 중단하기로 했다"고 알렸다.
애프터스쿨 출신 정아, 개그맨 박성광의 아내 이솔이도 '공구' 일정을 중단했다. 정아는 "고객님들과 약속을 지키는게 너무나도 중요하다는 걸 알고 있다. 업체와의 약속도 중요하다. 그렇지만 지금 상황에서 준비된 진행들은 못할것 같아서 양해 부탁린다"라고 밝혔고, 이솔이는 "이벤트 피드는 보관해두고 당첨 진행 역시 미루도록 하겠다. 마켓 일정도 미루어질 수 있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배우 고은아의 언니이자 엠블랙 출신 미르의 누나인 방효선 역시 제품 공개 일정을 미루며 "애도를 표하려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반면 여전히 애도글과 함께 '공구'를 이어가는 이도 있다. 스타일리스트 김우리는 추모글을 남긴 이후, 가족들과 함께 찍은 영상들을 업로드하며 자신의 판매하는 제품 홍보에 열을 올렸다.
방송인 현영도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는 추모글을 남긴 뒤, 자신의 '공구' 제품 홍보 영상을 여러 차례 업로드했다. '공구'가 본업인 만큼 놓을 수 없었던 것. 인플루언서로 살아가는 스타들의 각기 다른 행보가 눈길을 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김우리, 현영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