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옥씨부인전' 임지연이 과부가 되어 외지부로 일하지 말라는 통보를 받았다.

29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 8회에서는 구덕이(임지연 분)가 자신을 과부로 만들기 위해 성윤겸(추영우)의 죽음이 조작됐다는 것을 알아챈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구덕이는 성윤겸(추영우)이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고 시신을 확인했지만 얼굴을 알아볼 수 없을 만큼 부패해 있었고, "시신을 돌려 어깨를 좀 보여주게나"라며 부탁했다. 그러나 구덕이는 "이 시신은 제 서방님이 아닙니다. 서방님은 어깨에 상흔이 있습니다. 도려내지 않으면 사라지지 않을 상흔입니다"라며 밝혔다.



현감(양준모)은 "어찌 그것만으로 성윤겸이 아니라 확신할 수 있겠소. 혹시 과부로서의 앞날이 막막해 '남편이 아니오' 부정하고 싶은 것은 아니오?"라며 쏘아붙였고, 성도겸(김재원)은 "그러니까 지금 그대의 말은 나조차 내 형님의 시신을 모른 척한다는 것이오?"라며 분노했다.

구덕이는 "부패해 연고를 알 수 없는 시신을 쉽게 처리하려는 것이 아니라면 다시 제대로 조사하세요. 이 시신은 내 서방님이 아닙니다"라며 주장했다. 

성도겸은 구덕이를 위해 성윤겸을 찾기로 결심했다. 그 과정에서 성도겸은 주막에서 우연히 송서인(추영우)과 마주쳤고, 송서인은 구덕이가 7년 동안 집을 떠난 성도겸 때문에 과부 취급을 당해왔다는 것을 알고 충격에 빠졌다. 더 나아가 쇠똥이(이재원)는 성도겸에게 성윤겸이 청나라로 갔다고 말했다.

이후 송서인은 "근데 이 새끼는 왜 집을 안 가고 청나라로 간 거야?"라며 물었고, 쇠똥이는 "그 새끼가 구덕이를 못 본 척하더라고요. 나 걔 그렇게 우는 거 처음 봤어요. 그 망할 집구석 살려놔. 서방도 없이 저리 시동생을 키워놔. 그 과부 취급 당하면서도 꾹꾹 참고 며느리 도리 하면서 살았는데 그리 못 본 척하고 가버리니까 애가 얼마나 섭섭했겠어요"라며 털어놨다.

송서인은 "그니까 지금 그 꼴을 당하고 와서 날 도와줬단 거잖아. 나는 그것도 몰랐던 거고. 너 왜 나한테 말 안 했어. 과부 취급받고 있다잖아. 내가 그걸 어떻게 참아"라며 발끈했고, 쇠똥이는 "그러니까 저렇게 동생이 찾으러 왔겠죠. 걔도 이제 가족 있다고요. 그때도 지금도 단장님 따라 훌렁? 그거 안 된다고요. 그뿐입니까? 단장님 이제 송씨 가문의 장남이시잖아요. 이제 안 된다고요. 구덕이가 선택한 거예요"라며 만류했다.



특히 성도겸은 고생 끝에 성윤겸을 만났고, "형님. 저 도겸입니다. 성도겸. 형님 이제 집으로 가요"라며 호소했다.

그뿐만 아니라 현감은 구덕이를 협박했고, "과부 옥태영은 들으시오. 관아의 시신을 각 고을의 현감과 관찰사까지 복검 한 결과 성가 규진의 장남인 성윤겸으로 확정되었소이다. 어찌 부인이 하늘 같은 지아비를 외면한단 말이오. 지조와 절개를 지켜야 할 과부가 어찌 바깥 일을 한단 말이오. 앞으로 과부 옥태영은 외부 활동은 물론 문밖출입도 금할 것이며 즉시 남편의 시신을 수습해 예를 다해 삼년상을 치르도록 하라"라며 통보했다.

사진 = JTBC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