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발롱' 호날두 폭탄 발언"발롱도르 불공정…비니시우스가 탔어야"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4-12-28 14:44:01 수정 2024-12-28 14:44:01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올해 발롱도르 불공정했다."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 등 주요 언런이 28일(한국시간) 호날두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글로벌 사커 어워즈에서 상을 받은 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발롱도르를 받아야 했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호날두는 이날 시상식에서 최고의 중동 선수상을 받았고 비니시우스는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비니시우스는 한 달 전엔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 최고의 남자선수상을 수상했다. 하지만 축구선수 개인이 받는 상 중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프랑스 풋볼' 주최 발롱도르에선 2위에 그쳤다. 



상을 받은 뒤, 호날두는 "내 생각에 비니시우스는 골든볼(발롱도르)을 수상할 자격이 있다. 불공정했다고 생각한다. 난 여기 모두 앞에서 말한다. 그들은 로드리에게 발롱로드를 줬다. 그 역시 자격이 있다. 하지만 그들은 비니시우스에게 줬어야 했다. 왜냐하면 그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우승했고 결승전에서 골도 넣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여러분들은 시상식들에서 주최자들이 항상 같은 일을 한다는 걸 안다. 이것이 내가 글로벌 사커 어워즈를 좋아하는 이유다. 그들은 솔직하다"라고 밝혔다.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비니시우스도 호날두에게 화답했다. 그는 "발롱도르에 대한 호날두의 발언? 그가 나를 최고라고 말했다면 그런 것"이라며 인정했다. 

10월 29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비니시우스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하루 전, 자신인 발롱도르 순위에서 2위에 올랐단 걸 들은 뒤였다. 그를 비롯해 레알 마드리드 구단이 전원 발롱도르 시상식에 불참하면서 논란이 됐다. 

발롱도르의 주인공은 로드리였다. 시상식에 불참한 비니시우스는 2위, 주드 벨링엄이 3위, 다니 카르바할이 4위였다. 



2023-2024시즌에 로드리는 한층 더 놀라운 모습을 보여줬다.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서 공수 연결과 조율은 물론 공격력도 보여주면서 맨시티의 프리미어리그 최초 4연패에 힘을 보탰다. 

여기에 로드리는 스페인 대표팀으로 출전한 UEFA 유로 2024에서 대표팀의 역대 두 번째 유로 우승을 이끌었다. 

반대로 비니시우스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라리가 우승으로 더블을 달성해 클럽에서 성과를 냈지만, 브라질 대표팀으로 참가한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에서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비니시우스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에 "필요하다면 10배로 할 것이다. 그들은 준비되지 않았다"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선수 측은 '로이터에 "축구계가 시스템에 맞서 싸우는 선수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비니시우스는 라리가에서 뛰면서 여러 차례 인종차별을 당했고 적어도 두 차례 인종차별로 인해 가해자가 처벌을 받았다. 



발롱도르 시상식 불참으로 논란이 된 비니시우스는 지난달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2024'에서는 올해의 남자 선수상을 받으며 체면을 치렀다. 

여기에 시상식 규모는 작지만, 중동에서 하는 최대 축구 시상식에서 비니시우스가 과거 발롱도르 5회 수상에 빛나는 호날두로부터 이른바 지지를 받으면서 위신을 세웠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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