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주지훈과 정유미가 결혼을 약속하고 해피엔딩을 그렸다.
29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이하 '사외다') 12회(최종회)에서는 석지원(주지훈 분)과 윤지원(정유미)이 결혼식을 준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지경훈은 자신의 악행이 밝혀지자 도망치려 했다. 석지원은 지경훈을 붙잡기 위해 몸싸움을 벌였고, 지경훈은 끝내 구속됐다.
석지원은 부상을 당해 병원에 입원했고, 윤재호(김갑수) 역시 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경도 인지장애라는 진단을 받았다. 석경태는 윤지원과 함께 의사를 만났고, "가족입니다"라며 가족으로 인정했다.
이후 석지원과 윤지원은 상견례를 진행했고, 실랑이를 벌이는 석경태와 윤재호의 눈치를 살펴야 했다. 윤지원은 상견례가 끝난 뒤 "우리 겨우 상견례 하나 했는데 이렇게 지치는 거 맞아? 그냥 다 생략하고 혼인 신고나 확 그냥"이라며 고충을 토로했고, 석지원은 "애가 이렇게 낭만이 없어"라며 탄식했다.
윤지원은 "넌 있어? 낭만?"이라며 궁금해했고, 석지원은 "난 있지. 웨딩사진. 화창하고 맑은 날 나무도 많고 꽃도 많은 정원에서"라며 털어놨다.
석지원과 윤지원은 야외에서 웨딩 사진을 촬영했고, 석지원은 회사 일 때문에 한참이나 지각했다. 그뿐만 아니라 갑작스럽게 내린 비 때문에 촬영이 취소됐고, 윤지원은 표정이 어두운 석지원에게 "왜 네가 화를 내? 화를 내도 내가 내야지"라며 다그쳤다.
석지원은 "너한테 화낸 거 아니야. 몇 번을 얘기해. 나. 너 아니고 나한테 화가 난 거라고. 그만 이야기하자, 오늘"이라며 만류했고, 윤지원은 "할 말 없으면 그만하재. 쪼잔해가지고"라며 쏘아붙였다.
또 윤지원은 뉴질랜드로 출장을 떠난 석지원이 연락이 뜸해지자 서운함을 느꼈다. 석지원은 첫눈이 내리는 날 귀국했고, 예고 없이 윤지원 앞에 나타났다.
윤지원은 "어떻게 왔어. 이렇게 일찍"이라며 반가움을 감추지 못했고, 석지원은 "잠을 좀 덜 잤지. 일기예보를 봤는데 눈이 온다잖아? 이번에는 절대로 네가 날 기다리게 하고 싶지 않았거든"이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석지원은 "그때 주고 싶었는데 못 준 거"라며 선물을 건넸다. 석지원은 과거 18세 윤지원이 생일 선물로 직접 뜬 목도리를 달라고 말했던 것을 기억하고 약속을 지킨 것. 윤지원은 '오래전 나눈 작은 약속은 먼 길을 돌아 내게 닿았고 때론 다르게 기억하는 날들도 있지만 하지만 분명한 건 서로 모르는 게 있어도 기억하지 못해도 오랫동안 어긋나고 먼 길을 돌아왔어도 우리는'이라며 속으로 생각했다.
윤지원은 "보고 싶었어, 석지원"이라며 전했고, 석지원은 "나도 사랑해, 윤지원"이라며 미소 지었다. 윤지원과 석지원은 함께 첫눈을 맞으며 입을 맞췄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