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현상♥최윤희, 비밀 결혼식…"부모 반대 심해, 절에서 몰래" (4인용식탁)[종합]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4-12-24 09:52:02 수정 2024-12-24 09:52:02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4인용 식탁' 유현상과 최윤희가 비밀 결혼 과정에 대해 이야기했다. 

지난 23일 방송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에서는 결혼 34년 차 가수 유현상과 전 수영선수 최윤희 부부가 출연해 결혼 35년 차 김학래, 임미숙 부부를 초대했다.

전 수영선수 최윤희는 1982년 뉴델리 아시안게임에서 만 15세에 금메달 3개를 획득하고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2개를 거머쥔 '아시아의 인어'. 최윤희는 "다섯 살 때부터 수영을 시작했고 대학교 1학년 때 은퇴했다. 그때만 해도 할머니 수영 선수라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결혼 전 주위의 반대를 겪었다는 유현상과 최윤희. 최윤희는 "은퇴 후 방송 일을 했다. KBS 방송국 계단에서 만났다. 예전에는 MBC와 KBS밖에 없었다. MBC에서 방송 일을 하고 KBS 오면 그 많은 사람 중에 유달리 남편과 자주 마주쳤다. 그 후에 사석에서 봤는데 낯도 익어서 금방 친해졌다"라며 첫 만남을 회상했다.

유현상은 처가의 반대가 심했다며 "우리는 결혼하고도 (처가에서) 인사를 안 받아줬다"라고 털어놨다.

최윤희는 "내가 자꾸 늦게 들어오니 (엄마가) 이상하니 집앞에서 기다리셨다. 남편 보고 외출 금지가 됐다. 그런데도 잠깐 문방구에 뭐 사러 나간다고 하고 나가면 남편과 밥을 먹고 들어갔다. 남편은 날 10분 보러 왔었다. 그 마음이 변치 않으면 결혼하자 했다"며 애틋한 마음에 반했다고 했다.



결국 두 사람은 1991년 절에서 비밀 결혼식을 올렸다. 최윤희는 "친분 있는 분과 상의해서 그분이 준비를 해줬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유현상은 "우리는 언제 결혼하는지, 장소가 어딘지, 하객이 누군지, 증인이 누군지 아무것도 모르고 결혼 사진도 없다. 신문사 기자가 특종을 내야 하니까 자기만 찍은 거다. 누가 결혼사진이 필요하다고 하면 신문사에서 사야 한다"고 말했다. 

그분들도 결혼인지 모르고 왔다. 굉장히 난처해하셨다. 증인이 돼서 싫으셨을 거다"라고 말했다.

유현상은 "아내에게 미안한 게 예복을 준비하지 못하고 면사포도 씌어주지 못했다"라며 아쉬워했고, 최윤희는 "원피스 같은 드레스를 입었다"고 거들었다. 

유현상은 "결혼식을 하고 인사를 드리러 어머니를 찾아뵀다. '열심히 살겠습니다'라고 했는데 등을 돌리고 계셨다. 등에 대고 절하고 인사하고 왔다. 윤희에게 절대 날 데려오라고 하지 말라고 하셨다. 첫째 아들을 낳고 마음을 여셨다"라며 힘들었던 결혼 과정을 언급했다.

이어 이제는 처가에서 자신을 인정했다고 이야기하며 "첫째 아들 낳고 그때 마음을 좀 열어주셨다"면서 "물론 지금은 좋아해 주신다. 이자 없이 돈도 빌려주실 정도"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사진=채널A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댓글 0
인기순
최신순
불 타는 댓글 🔥

namu.news

ContáctenosOperado por umanle S.R.L.

REGLAS Y CONDICIONES DE USO Y POLÍTICA DE PRIVACIDAD

Hecho con <3 en Asunción, República del Paragu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