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루티스트 박예람, 벨기에 라 모네 왕립심포니 종신 수석 임명
연합뉴스
입력 2024-12-11 11:31:19 수정 2024-12-11 11:31:19


플루티스트 박예람 [스테이지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플루티스트 박예람(28)이 벨기에 라 모네 왕립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종신 수석으로 임명됐다고 공연기획사 스테이지원이 11일 전했다.

박예람은 지난해 4월 이 오케스트라의 오디션을 통해 수석 단원으로 선발됐으며, 약 1년간의 수습 기간을 거쳐 지난달 오케스트라 전체 단원 투표를 통과해 종신 수석으로 임명됐다.

스테이지원은 한국인이 이 악단 종신 수석으로 임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1772년 창단한 라 모네 왕립심포니는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오페라 하우스 가운데 하나인 브뤼셀 라 모네 오페라하우스(Theatre de la Monnaie)의 상주 악단이다. 역대 음악감독으로는 가즈시 오노, 안토니오 파파노 등이 있으며, 2016년부터 알랭 알티노글루 감독이 이끌고 있다.

박예람은 프랑스 생모 음악원과 파리국립고등음악원(CNSMDP)에서 수학했으며, 21살에 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프랑스 국립 아비뇽 오케스트라의 종신 수석 플루티스트로 입단했다. 또 모교인 생모 음악원에서 종신 교수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kj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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