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비 "난 사이버불링 피해자…'뻑:온앤오프' 전시로 위로 전하고파" (엑's 현장)[종합]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4-07-03 16:42:50 수정 2024-07-03 16:42:50


(엑스포츠뉴스 이태원, 김수아 기자) 가수 겸 화가 솔비가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계기를 밝히며 작품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뻑:온앤오프' 전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이정권 총감독, 권지안(솔비), 이민우, 장혜진, 고준, 정기고, 윤송아, 쥬니, 박율, 이태성, 신예진, 유광열, 안젤리나 다닐로바, MC 김영희가 참석했다.

'뻑:온앤오프' 전시는 대중매체에서 접하던 다양한 팝스타들이 '아트테이너 그룹'이 되어 미디어에서 소비되던 이미지를 순수한 자기발견에서 시대정신으로 발전시키는 아트 프로젝트이다. 

이정권 전시 총감독은 "사실 '아트테이너' 그룹에 대한 정의를 이번 전시를 통해 다시 한번 내려보고 싶었다"며 '아트테이너가 그냥 예술하는 엔터테이너인가'라는 질문에서 시작했다고 계기를 밝혔다.
 
총감독은 "(이번 전시는) 온오프라인 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고, 내년에도 하게 된다면 전쟁과 인종차별 등 사회적 문제를 다루려고 한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이어 그는 30인의 작가진에게 "너무 감사하게도 이런 전시 기획을 듣고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셨고, 저를 뛰어넘어서 공동 기획을 해주셔서 기존 작업에서 많이 탈피했다"고 감사를 전했다.

다음으로 '아트테이너'(아트와 엔터테이너의 합성어)의 선두 주자인 가수 겸 화가 솔비(본명 권지안)는 "이번 전시회 주제에 맞게 재사용에 관한 작업을 했다"고 설명했다.

2006년에 데뷔해 연예계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솔비는 "그 당시에 포털 사이트가 생기면서 댓글 문화가 활성화됐고, 온라인 세상이 시작됐다고 생각한다"며 "댓글과 관련해서 실제로 사이버불링의 피해자이기도 하다"라고 고백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미술을 시작했다고 계기를 밝힌 솔비는 "(예술을 통해) 치유되기도 했고 자아를 찾았다. 저와 같은 피해자들에게 위로를 줄 수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고 진심 어린 소망을 전했다.



배우 이태성은 "어떻게 보면 선한 영향력이라는 거창한 말일 수 있지만, 작은 메시지와 목소리 이런 것들이 어떻게 대중분들께 전달이 되고 들려드릴 수 있을지 각자 사연들이 담겨 있을 거다"라고 전시에 대해 설명했다.

가수 정기고는 "20년간 노래를 하면서 목소리 말고 정체성을 뭘로 표현할 수 있을까 생각하며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음악과 별개는 아닌 것 같다"고 미술을 시작한 계기를 알렸다.

그러더니 정기고는 "결과적으로 중요한 건 아직 완성을 못해서 전시를 못했다. 곧 발표될 전시의 주제를 관통하는 음악으로 참여를 했다"고 고백해 현장에 웃음을 더했다. 

한편, 글로벌 아트테이너 그룹 초대형 특별전 '뻑:온앤오프'는 7월 3일부터 9월 22일까지 진행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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