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배우 정우성이 혼외자 파문에 이어 여러 사생활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지난 26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정우성의 SNS DM 메시지 내용이 퍼졌다. DM 내용으로는 정우성이 친분도 없는 여성에게 먼저 대화를 걸고 "우연히 피드를 보고 연락했다", "용기 내서 메시지를 보냈다" 등이 담겨있다.
DM을 나눈 대상은 한 명이 아니었고, 대화의 패턴은 비슷했다. 한 캡처본에서는 정우성이 핸드폰 번호를 건넨 사실까지 드러나 충격을 남겼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 측은 엑스포츠뉴스에 "개인 간 SNS 교류에 대해 배우 사생활 영역이라 확인하기 어렵다. 죄송하다"고 입장을 전했다.
최근 정우성은 모델 문가비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라고 밝혀져 큰 충격을 주었다. 두 사람은 16살 차이로, 두 사람은 지난 2022년 한 모임에서 만나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던 중 지난해 6월 문가비가 정우성의 아이를 임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우성 소속사 측은 "문가비 씨가 SNS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 배우의 친자가 맞다.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에 있으며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서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이후 불거진 비연예인 여성과의 연애설, 스킨십 사진 유출 등 소문에 의거한 사생활 논란이 커졌다. 문가비와의 임신 시기와 붙여 양다리가 아니냐는 의혹까지 나왔다. 이에 대해서는 "배우의 사생활"이라며 입장을 일관하고 있는 것이다. 당사자인 정우성 역시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정우성은 오는 29일 개최되는 '제45회 청룡영화상'으로 대중 앞에 설 예정이었다. 사건이 알려진 뒤에도 예정대로 행사에 "참석한다"는 입장이었지만, 이 역시 "배우 정우성이 29일 개최되는 '제45회 청룡영화상' 참석 여부에 대해 재논의 중"이라고 입장이 바뀌며 참여가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앞서 한 정우성 팬덤은 "최근 배우 정우성의 사생활 논란과 관련하여 팬들은 정우성의 굳은 심지를 믿는 만큼,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소속사의 입장을 적극 지지한다"라며 "그동안 배우로서, 명예사절로서 쌓아 온 스스로의 명성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29일 청룡영화상 시상식장에서 소상히 해명하여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하는바"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정우성이 행사에 참석하게 되더라도, 입장을 상세히 밝힐 수 있을지 만무하며 과연 영화인의 축제 중 하나인 시상식에서 수상의 기쁨보다는 그의 개인적인 해명을 과연 주목하고 있어야 하는지는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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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