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난민캠프가 설치된 가자지구 북부 자발리아 지역을 이틀 연속 공습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 주요 외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날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수십명이 사망하고 부상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하마스는 전날 자발리아 난민촌 공습으로 외국인 3명을 포함해 인질 7명이 숨졌으며 전체 사상자는 400명에 이른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가자지구 보건부는 최소 50명 숨지고, 150명 이상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군도 전날 공습과 관련해 "기바티 보병 여단이 주도하는 보병들과 탱크 부대가 자발리아 서쪽에 있던 하마스 군사조직 자발리아 대대의 근거지를 장악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지휘관 등 50명을 사살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진군 계획, 정밀한 정보, 육해공 합동 공격 등으로 우리는 하마스의 방어 전선을 깨뜨렸으며 하마스의 대전차 미사일부대 사령관인 무함마드 아사르 등 50여명을 제거했다고 밝혔습니다.
난민촌 공습을 두고 국제사회에서는 강한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자발리아 난민촌을 폭격해 대규모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한 것에 "경악했다"며 강도 높은 어조로 규탄했다고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도 "경악스럽다"며 "민간인의 안전과 보호는 도덕적인 의무일 뿐만 아니라 법적 의무"라고 이스라엘을 비판했습니다.
제작: 공병설·김현주
영상: 로이터·@idfonline X(구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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