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창릉천, 100년 빈도 홍수도 견딜 수 있도록 정비
연합뉴스
입력 2023-07-26 09:57:14 수정 2023-07-26 09:57:14
습지 생태공원·물놀이장·역사박물관 등 휴식공간도 조성


창릉신도시를 관통하는 창릉천 전경[고양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고양=연합뉴스) 황대일 기자 = 북한산에서 발원해 창릉신도시를 관통하는 경기 고양시 창릉천이 100년 빈도의 최악 홍수에도 견딜 수 있도록 정비된다.

시는 총사업비 3천287억 원을 들여 제방과 교량 등 시설을 대대적으로 정비해 18.42km 하천의 범람을 막고 다양한 시민 휴식공간을 조성한다고 26일 밝혔다.

기존 하천은 인근 삼송·지축·원흥 일대의 대규모 주택단지 개발 과정에서 체계적인 관리를 하지 못해 집중 호우 때 덕수교와 통일교 주변에서 범람하는 등 침수 위험이 커졌다.

이에 따라 시는 100년 빈도 강수량인 시간당 979㎥도 견딜 수 있도록 4천520m의 제방을 새로 쌓고 기존 제방 13곳은 보강 공사를 하게 된다.

창릉천 자전거길[고양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상류와 중류에 저류시설을 만들고 하류 지역에는 빗물을 저장할 수 있는 유수지를 크게 확대하는 사업도 벌인다.

수질 개선을 위해 분류식 하수관을 설치해 오염물질의 하천 유입을 차단하고 여울과 소를 조성해 생물 종 다양성도 확보한다.

수변에는 지역 특성에 맞춰 습지 생태 공원과 산책로, 정원, 역사박물관, 물놀이장, 자전거도로 등 주민 휴식공간을 마련한다.

이동환 시장은 "창릉천의 홍수 대응 기능을 대폭 강화해 시민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수변은 제2의 호수공원으로 꾸며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북한산에서 발원해 한강으로 흐르는 창릉천 지도[고양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had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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