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스트를 대표하는 '아틀리에' 시리즈는 1997년에 출시된 이후 시간이 지날수록 인기가 높아지는 게임이다.
아틀리에 시리즈는 언제나 롤플레잉과 연금술을 결합하고 귀여운 미소녀와 매력적인 세계관을 자랑해 왔다. 그 중에서도 좋은 흥행을 기록한 게임이 바로 2019년 ‘라이자’가 등장하는 게임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에 출시된 ‘라이자의 아틀리에 3’는 바로 라이자의 3부작으로 라이자와 친구들의 피날레를 다룬 게임이다. ‘라이자의 아틀리에 3’는 플레이스테이션 4, 5와 스위치, PC로 출시됐다.
이번에는 갑자기 바다에 생긴 수수께끼의 군도를 배경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쿠켄섬 부근에 갑자기 생겨난 미지의 섬 커크 군도에 대해 조사를 하기 위해 성장한 라이자와 동료들이 모험을 펼치게 된다. ‘라이자의 아틀리에 3’는 시리즈 중에서도 가장 방대한 볼륨을 자랑한다. 1편의 무대였던 쿠켄섬은 물론이고 이번에는 심리스 오픈월드 스타일이 되면서 상당히 큰 규모를 자랑한다. 동료로 맞이할 수 있는 캐릭터도 11명으로 전작에 등장했던 여러 캐릭터도 다시 만날 수 있다.




게임 플레이는 기존 시리즈의 전통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조금씩 새로운 지역으로 무대를 넓혀가며 그 과정에서 연금술에 사용할 다양한 재료를 얻거나 적들과 전투를 진행하며 캐릭터를 육성할 수 있다. 또한 오픈월드 스타일이 됐기 때문에 스토리 이외의 지역도 게이머가 직접 탐험할 수 있다. 그리고 탐험 도중 랜드마크를 발견하면 해당 랜드마크로 빠른 이동이 가능하다. 맵이 커졌기 때문에 랜드마크를 발견해야 이동 시간을 최대한 줄일 수 있다.
이번 게임의 타이틀명은 ‘라이자의 아틀리에 3 –종극의 연금술사와 비밀의 열쇠’다. 뭔가 열쇠가 큰 역할을 할 것 같은데 맞다. 이 게임에서 라이자는 미지의 레시피를 통해 열쇠를 만드는데, 특정한 장소나 몬스터에서 열쇠를 얻을 수 있다. 열쇠는 전투나 연금술, 그리고 아이템 파밍 등 여러 요소에서 사용되기 때문에 이번 게임의 핵심 시스템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열쇠는 심벌, 버스트, 어드벤처, 신서사이즈로 구분되며 각각 특수한 능력을 갖고 있다.
전투는 1탄에서 도입된 실시간 턴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필드를 돌아다니는 적과 만나면 전투가 발생하는 것으로 전투의 기본은 턴 방식을 사용한다. 아군이나 적이나 모두 각자의 행동 게이지를 갖고 있고 시간이 지날수록 게이지가 채워진다. 행동 게이지가 가득 차면 일반 공격이나 스킬, 아이템 사용 등을 할 수 있다. 그리고 일반 공격은 타이밍을 맞춰 버튼을 누르면 최대 3연타까지 가능하다. 그리고 스킬 사용은 전투 도중 얻은 AP를 소모한다. 아이템은 행동 게이지가 풀 상태가 아니라도 AP를 소모하여 사용할 수 있어 약간의 전략성을 가미했다.




또한 파티는 최대 5명까지 참가할 수 있도록 확장됐다. 덕분에 전방 3명. 예비 2명으로 파티를 구성하고 전투 도중 후방의 2명을 마음대로 교체할 수 있다. 여기에 이번에 추가된 열쇠 시스템을 통해 턴 방식이지만 지루하지 않고 오히려 손이 바쁜 전투로 변신했다. 화려한 연출과 다양한 카메라를 통해 상당히 멋진 전투 장면을 감상할 수 있다. 다만 조금 정신없다는 느낌도 준다. 그리고 필드에 적들이 많이 등장해서 전투의 비중이 조금 높아졌다. 원래 아틀리에 시리즈는 전투의 비중이 높은 게임이 아닌데 이번에는 전투를 많이 접하게 된다.
연금술은 아틀리에 시리즈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시스템이다. 이번에도 게임 도중 여러 소재를 얻고 이를 통해 연금술을 진행한다. 또한 연금술과 관련한 레시피나 스킬은 서브 퀘스트나 SP를 통해 개방하는 스킬트리를 통해 얻을 수 있다. 연금에서도 열쇠의 역할은 중요하다. 연금술 레시피에 따라 알맞은 열쇠를 사용하면 일반 연금술보다 더 높은 완성도의 아이템을 만들 수 있다.




이번 게임은 라이자 시리즈를 마무리 하는 게임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커진 볼륨과 1편부터 플레이했다면 게임과 함께 성장한 캐릭터들을 보는 모습은 플레이하는 내내 흐뭇하게 만들기도 한다. 다만 시스템은 조금 복잡해진 느낌이다. 1, 2탄의 여러 시스템과 열쇠까지 추가됐기 때문에 튜토리얼을 잘 보면서 시스템을 배워야 할 것 같다. 또한 시리즈물이고 스토리나 캐릭터가 연결되기 때문에 제대로 즐기려면 1탄부터 순서대로 하는 것이 좋겠으나 시간이 없다면 대략의 내용 정도는 파악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