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나무 열매껍질 항암효능 특허받아…구강암세포 억제효과
연합뉴스
입력 2021-10-27 15:54:24 수정 2021-10-27 15:54:24


동백[전남도 제공]

(무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동백나무 미성숙 열매의 껍질이 지닌 항암 효능이 특허를 받았다.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는 비교우위 난대수종인 동백나무의 미성숙 열매에서 항암 효능을 밝혀내고 특허등록을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연구소는 동백나무 열매가 성숙하기 전인 7월께 열매를 수확한 후 씨앗이 되는 부분을 제거하고 남은 과피의 항암 효능을 실험한 결과 구강암세포 억제 효과를 확인했다.

구강암은 이비인후과 암 질환 중 갑상선암 다음으로 가장 흔한 암이지만, 조기 발견이 가능함에도 5년 생존율이 30%에 불과하다.

동백 종자 과피를 대상으로 한 항암 연구는 이번이 처음으로, 천연 항암 원료의 공급원 등 식의약 분야에도 기여하게 됐다.

동백나무는 난대 상록활엽수로 조경수 및 관상용으로 많이 이용하고 있다.

전국의 51%가 전남에 자생하고 있지만, 그동안에는 종자유를 활용한 향장 분야로의 산업적 이용이 대부분이다.

연구소는 동백잎과 열매의 기능 성분 연구 외에도 도내 동백숲을 대상으로 피톤치드 등 공기질 분석을 지속해서 실시하고 있다.

완도 약산 등 해안지역 동백숲 공기질을 조사 분석한 결과, 호흡기 질환에 효과가 있는 알파피넨 함량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득실 소장은 "전남 비교우위 자원에 대한 기능 성분 구명을 통해 다양한 분야로의 산업적 활용과 함께 새로운 산림 바이오 소재 발굴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bett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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