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제 딸도 시기 놓쳐서 집 살 상황 안돼"(종합)
연합뉴스
입력 2021-08-14 20:29:05 수정 2021-08-14 20:29:05
지지자들에 손수 커피대접…"정치쇄신 여망이 저를 불러내"
원희룡은 '육영수 뮤지컬' 관람…"그분의 품격 기억"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3일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선거캠프에서 경제분야 정책비전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4일 지지자들을 만나 자신을 응원해준 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최 전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에 마련된 대선 캠프에 지지자 2명을 초대해 국민의힘에 입당한 뒤 한 달간 소회 등을 주제로 이들과 대화를 나눴다.

줄무늬 셔츠와 청바지를 입은 최 전 원장은 직접 원두를 갈아 커피를 내려줬다.

초대된 이들은 20대 취업준비생과 부산 출신 70대로, 지난 4일 온라인 출마선언 당시 최 전 원장과 관련한 퀴즈를 맞힌 당사자들이다.

최 전 원장은 부동산 문제 해결책을 묻는 말에 "제 둘째 딸도 4, 5년 전 대출을 받아 집을 살까 고민하다가 '집값이 그렇게 오르겠나' 하다가 시기를 놓치니 이제는 집을 살 상황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택이 충분히 공급돼야 집값이 안정되는데 현 정부는 공급을 줄이고 집을 사지도, 보유하지도, 팔지도 못하게 세금을 무겁게 했다"고 비판했다.

최 전 원장은 "청년이나 신혼부부가 최초로 집을 살 때는 저리로 장기간 (대출을) 많이 해주는 대책 등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전 원장은 "현 정부에서 국민이 겪는 어려움 등등으로 분노가 많다"며 "여야를 막론하고 기존 정치를 쇄신해야겠다는 여망이 저를 이 자리로 불러냈다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입당한 뒤 한 달을 보낸 소회를 묻자, 최 전 원장은 "정말 빠르게 달려온 느낌"이라면서 "국민이 정말 바라는 게 무엇인지에 귀 기울이고 대한민국 미래의 그림을 함께 그리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전 원장은 지지율을 상승시킬 방안을 두고는 "국민의 마음을 읽고 국민이 원하는 목소리를 충분히 배려하면 그것이 (지지율 상승의) 모멘텀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12일 서울 영등포구 용산빌딩 선거캠프 사무실에서 열린 '원희룡의 원팀캠프 데이'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편,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이날 오후 대구의 한 아트센터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 부인 육영수 여사 47주기 추모공연인 뮤지컬 '영원한 백목련 육영수'를 관람했다.

원 전 지사는 관람 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 "대통령의 아내가 국모로 불리던 시절이 있었고, 지금은 '퍼스트레이디'라 한다"며 "호칭이 달라져도 변치 않아야 할 것이 있다면 아마도 품격일 것"이라고 적었다.

원 전 지사는 "힘들다고 진실을 포기하고 거짓을 택하거나, 내가 어렵다고 타인의 힘듦을 지나치는 것은 품격과 거리가 멀다는 것을 잘 안다"며 "그분의 품격을 기억했다"고 밝혔다.

kjpar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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