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지원 인턴기자] 이광수가 11년간 동고동락한 '런닝맨'과 작별한다.
24일 SBS '런닝맨' 측은 엑스포츠뉴스에 "오늘(24일), 이광수가 마지막 녹화를 촬영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광수가 11년간 애정을 가지고 함께했던 ‘런닝맨’을 떠나는 가운데, 마지막 녹화에서 어떤 방식으로 심경을 풀어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마지막 녹화분은 6월 중 방송될 예정이다.
지난달 27일 이광수는 지난해 차량 접촉 사고로 인한 부상으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어려워 '런닝맨' 하차 소식을 알린 바 있다.
소속사는 "사고 이후부터 멤버들과 제작진, 소속사와 긴 논의 끝에 몸과 마음을 재정비할 시간을 가지기로 결정하게 됐다"며 "11년이라는 짧지 않은 기간을 동고동락한 프로그램이기에 하차라는 결정을 하기까지 쉽지 않았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이광수의 하차 소식은 팬들에게 큰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팬들은 이광수의 SNS에 "유재석, 이광수의 케미가 없으면 재미없을 것 같다", "빈자리가 상상이 안 간다", "재활 꾸준히 하시고 돌아왔으면 좋겠다", "덕분에 항상 즐겁게 웃었다", "잘 가요. 기린"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런닝맨' 애청자들 사이에서 이광수의 후임에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 커뮤니티에는 이광수의 후임으로 배우 이이경, 지코, 남창희, 강한나, 이미주, 설인아 등의 후보를 언급하기도 했다.
하지만 '런닝맨' 측은 엑스포츠뉴스에 "후임은 논의되지 않아 당분간은 인원 변경 없이 녹화가 진행될 것"이라는 입장을 내비쳤다.
이광수의 모친이 '런닝맨' 마지막 녹화를 앞두고 주문한 이벤트 풍선도 눈길을 끌었다. 23일 한 이벤트 풍선 제작 업체는 공식 SNS에 이광수의 모친이 '런닝맨' 마지막 녹화를 기념하는 풍선을 주문했다고 밝혔다.
제작 업체가 공개한 사진에는 '11년간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의 인생을 응원합니다', '고생했다, 아들아!'라는 문구가 적힌 풍선이 담겨 있다.
이광수는 2010년에 '런닝맨'에 합류해 11년간 활약해왔다. '런닝맨'을 통해 국내는 물론 아시아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이광수는 '런닝맨'에서의 활약에 힘입어 '광바타', '모함 광수', '기린', '아시아의 프린스' 등 자신만의 캐릭터를 구축하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런닝맨'에서의 활약 덕분에 배우임에도 SBS 연예대상에서 뉴스타상, 버라이어티부문 남자 신인상, 우정상, 베스트커플상, 글로벌스타상, SNS 스타상 등 예능 트로피를 거머쥘 수 있었다.
한편 이광수는 '런닝맨' 하차 후 배우로서 연기 활동에 집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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